<8뉴스>
<앵커>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있는 미국에서 한미 FTA 재협상 목소리가 심상치 않게 들려오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힐러리 국무장관 내정자에 이어, 미 의회가 한미 FTA 문제를 거론하고 나섰습니다.
FTA를 심의하는 미 하원 세입위원회 찰스 랑겔 위원장은, 한미 FTA의 비준을 위해서는 자동차 부문 재협상과 같은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미 상원도 재무위원회 내부자료를 통해 한미 FTA 심의 쟁점으로 자동차와 쇠고기, 쌀, 그리고 개성공단 등 4가지를 언급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일단 한미 FTA 재협상은 절대 불가능하다고 못박았습니다.
[이혜민/외교통상부 FTA교섭대표 : 추가협상, 재협상 이걸 법적으로 분명히 나누기는 어려운 상황이고요, 이미 타결된 협정에 대해서 재론하는 일은 어렵다는 기본 입장을 갖고 있습니다.]
정부는 그러나 미국이 자동차 산업 보호를 위해 재협상 압박을 계속할 것으로 보고 대응논리 개발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방한 중인 도너휴 미 상공회의소 회장은 미 행정부가 원하는 것은 미세조정을 위한 추가 협의라고 말했습니다.
[토머스 도너휴/미 상공회의소 회장 : 어제 힐러리의 얘기는 한미FTA 전면 재협상이 아니라 추가 협의를 통해 자동차 같은 몇 가지 이슈를 해결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다음주 오바마 정권 출범을 앞두고 미국측이 재협상론을 다시 제기하면서 우리 국회에서도 비준 시기가 또다시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