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숨진 8명은 모두 같은 회사 직원들로 회식자리에서 한꺼번에 변을 당해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이번 화재 원인에 대해 경찰은 누전과 함께 실화나 방화 가능성에 대해 수사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송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초 불이 난 노래방 6번 룸입니다.
천장은 불로 시커멓게 타버렸습니다.
1차 현장감식 결과 천장의 강한 연소흔적은 바로 밑에 놓여 있는 소파 뒷쪽에서 불이 난 뒤 급격히 위로 번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국전기안전공사 관계자 : V자 패턴 자체가 표시가 나거든요. 화재가 났을 때 V부분에서 발화돼가지고 바닥부분에서 발화돼 타고 있었다는 거죠.]
그러나 경찰은 소파 위쪽에 있는 환풍기 인입선에서 전기누전에 의한 스파크로 불이 났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전기 누전에 의한 화재와 함께 방화나 실화 등 화재 원인을 규명하는데 수사력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엄청난 참사로 끝난 화재에 대해 처음 불을 발견한 종업원의 대응이 소극적이었다는 지적입니다.
종업원은 메케한 연기가 새어 나오자 도우미 대기실과 손님 방의 문만 두드린 채 대피하라고 소리만 지르고는 현관으로 피신했습니다.
손님들이 놀던 방은 비상구와 불과 2미터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았습니다.
피해자들이 급히 문을 열고 나왔을 때는 출구와 비상구를 찾을 수 없는 암흑천지 였습니다.
[부산시 소방본부 관계자 : 이해가 안가죠. 급격한 연소가 있었다 그게 원인이 뭐냐 왜 그랬을까 그게 지금 관건이죠.]
목숨을 잃은 8명은 모두 부산의 유망한 한 중견조선업체의 핵심 임직원이었습니다.
이들은 대형선박의 건조를 축하하는 2차 회식자리에서 목숨을 잃은 것으로 밝혀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