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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따라잡기] "판교 분양권, 포기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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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아파트는 2006년 처음 분양 때만 해도 최고 2,073대 1의 청약률을 기록할 만큼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서울 강남권과 가깝고 교통과 환경 여건이 뛰어나다는 점이 부각됐습니다.

그러나 입주가 시작된 지금 사정은 크게 달라졌습니다.

지금까지 당첨자 가운데 48명이 아파트 환매나 계약 해지를 요청해 받아들였다고 주택공사는 밝혔습니다.

과열 양상을 보였던 청약 때의 분위기와 비교하면 격세지감이 아닐 수 없습니다.

계약 해지는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여서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모두 7건에 그쳤지만, 지난 달에는 불과 한 달동안 14건이, 이달 들어서도 벌써 8건이 분양권 포기를 요청했습니다.

특히 위약금을 물면서까지 계약을 해지한 경우 가운데 25건, 전체의 52%가 불황이 깊어진 지난해 9월 이후에 집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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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당첨자의 경우 이민 등 특별한 사유가 없을 경우 계약을 중도 해지하려면, 전체 분양금의 10%를 위약금으로 내야 합니다.

이렇게 손실을 감수하고라도 계약을 해지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은 경기 침체로 돈줄이 묶였기 때문입니다.

[김은경/스피드뱅크 리서치팀장 : 대규모 입주가 집중되면서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동시에 하락하고 있고요. 무엇보다도 입주와 함께 시세가 크게 상승 할 것으로 봤지만, 현재 주변 집값이 많이 떨어지면서 높은 분양가격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판교 여파는 주변 분당과 용인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분당의 전셋값은 최근 석달새 1/4이나 떨어졌고, 한때 7억 원까지 갔던 야탑동 경남벽산 109㎡의 경우 4억 5천만 원에 매물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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