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적 상상력이 뛰어난 극작가로 평가받는 고선웅 씨가 우리사회의 성문화를 꼬집는 연극을 무대에 올렸습니다.
연극 '마리화나'는 조선시대 궁중에서 벌어지는 동성애를 소재로 한 이색적인 퓨전 사극입니다.
소재는 그렇지만 연극은 궁중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언어의 유희와 슬랩스틱을 섞어가며, 코믹한 터치로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합니다.
작품은 현대사회의 무너진 성 도덕을 이렇게 코미디를 이용해 역설적으로 풍자했습니다.
[고선웅/극작가겸 연출가 : "너무 자유로웠을때 생기는 방종 같은 것을 경계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하고 이 작품을 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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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울림 소극장이 펼치는 연출가 대행진 네번째 작품인 박근형 연출의 '너무 놀라지 마라' 입니다.
가난한 한 가정의 아버지가 자살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는 이 연극은 저마다 바쁘다는 이유로 그 시체를 치우지 않은 채 악취와 함께 사는 가족의 현실을 보여주면서, 시종 불편한 느낌을 관객들에게 전달합니다.
그리고 연출가는 끝까지 악취나는 시체를 치우지 않은 채 변비때문에 안간힘을 쓰는 배우 모습을 통해, 악취를 제거하지 못하는 우리 사회의 현실을 역설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불황의 여파로 힘든 겨울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인기 작품들의 앵콜 공연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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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 뮤지컬 '렌트'가 다시 무대에 올랐습니다.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을 모티브로 가난한 젊은 예술가들의 삶을 그린 이 작품은 지난 2000년 국내 초연 이후 꾸준한 인기를 얻어왔습니다.
젊고 실험적인 무대 그리고 열정의 록 음악으로 상징되는 이번 '2009 렌트' 공연의 연출은 지난 2003년부터 렌트를 연출한 김재성 씨가, 그리고 음악은 박칼린 씨가 맡았고, 뮤지컬 스타 고명석과 그룹 쥬얼리 출신의 조민아를 비롯해 젊은 배우들이 출연합니다.
지난해 복고열풍을 일으키며 인기를 끌었던 뮤지컬 '진짜 진짜 좋아해'도 다시 무대에 올랐습니다.
이번에도 박해미, 박상면 등이 출연해 7080세대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추억의 대중가요 히트곡 20여곡을 선사합니다.
이 뮤지컬은 1970년대 하이틴 영화를 뮤지컬로 만든 작품으로, 음악 감독은 가수 구창모 씨가 맡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