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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장이 꼽은 저금리시대 재테크 방법은?

"상반기엔 안전자산"…PB들 "세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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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저금리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글로벌 금융불안과 경기침체 등 대내외 악재들이 산적해 있어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가 어느 때보다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시중은행장들과 재테크 전문가들은 이럴 때일수록 안전자산 위주로 투자하면서 다가올 투자의 기회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은행장들 "상반기에는 안전자산 투자"

국민, 신한, 우리, 하나은행 등 4대 주요 은행장들은 11일 연합뉴스가 실시한 재테크 전략 설문조사에서 안전자산 위주의 투자를 강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강정원 국민은행장은 "경기둔화가 진행되고 불확실성이 남아있기 때문에 장기자금보다는 단기자금을 선호하는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주식, 외화 금융자산은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수익률이 다소 높을 것으로 관측했다.

강 행장은 "상반기에는 위험도 적고 수익률도 적은 `로우 리스크 로우 리턴(Low Risk Low Return) 전략'을 가져가라고 조언했다.

신상훈 신한은행장도 상반기에는 국공채와 우량 회사채와 같은 안전자산에 비중을 두되, 하반기로 갈수록 투자자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서 주식 등 위험 자산의 비중을 늘려가라고 제언했다.

신 행장은 "글로벌 금융시장과 부동산 시장의 회복 시기는 2010년 이후에야 본격화할 것"이라며 "다만 글로벌 주식 시장은 올해 하반기 중 소폭의 상승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종휘 우리은행장은 안정적이고 균형 잡힌 자산 배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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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행장은 "변동성과 수수료가 적은 인덱스 펀드, 상장지수펀드(ETF) 등에 적립식으로 분산 투자하되, 가능한 한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을 보유해 앞으로 투자 기회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태 하나은행장은 "목표 수익률을 낮게 잡고 은행의 지수연동예금(ELD)과 같은 원금이 보장되는 상품 위주의 운용이 적정해 보인다"며 "장기 투자자라면 적립식펀드 상품도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답했다.

◇PB들 "저금리 시대..稅테크가 재테크"

은행의 PB들은 절세상품에 대한 투자를 저금리 시대의 가장 효과적인 재테크 수단으로 꼽았다.

외환은행 PB본부 장준영 차장은 "지금처럼 실세금리가 떨어지는 저금리 시대에는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절세상품에 우선 투자해야 한다"며 "안전자산과 펀드 비중을 6대 4 정도로 유지하라"고 제시했다.

박승안 우리은행 투체어스 강남센터 PB팀장은 "저금리 시기의 1%는 고금리 시기의 1%보다 더욱 소중하다"며 "발품을 팔아 보다 높은 금리를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의 서춘수 스타시티 지점장은 "저금리 시대에는 세테크가 가장 훌륭한 재테크"라고 강조했다.

그는 농·수협 단위조합이나 새마을금고, 신용협동조합 등이 취급하는 예탁금 가입을 제안했다. 예탁금은 정기예금과 유사한 상품으로, 올해부터 비과세 한도가 기존 1인당 2천만 원에서 3천만 원까지 늘어났다.

그는 "은행 창구에서 판매하는 카드채나 기업어음(CP) 같은 `틈새 상품'도 정기예금에 비해 안전성은 떨어지지만 금리는 0.5%포인트가량 더 준다"며 "장기 투자자들이라면 고금리 후순위채도 관심을 둬볼 만하다"고 말했다.

후순위채 만기는 5년6개월로 금리가 7% 중후반에 이른다. 지난해 은행들이 앞다퉈 팔았으나 이를 인수한 고객 중 일부가 최근 급전 마련을 위해 시장에 내놓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은행 아시아선수촌 김창수 PB팀장은 "투자 자산 배분은 정기예금에 30∼50%를 투자해두고 나머지 자산은 주식이나 CP 등 단기 상품이나 머니마켓펀드(MMF)에 분산 투자할 것"을 권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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