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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도 돈 받는 스위스 레스토랑 늘어나

티치노 칸톤만 '공짜 제공' 법으로 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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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치노 칸톤(州)을 제외한 스위스에서 그동안 손님이 희망할 경우 그냥 주던 수돗물에 대해서도 돈을 청구하는 레스토랑들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더욱이 일부 레스토랑들은 수돗물을 메뉴판 음료 칸에 적어 놓지 않아, 손님들은 공짜인 줄 알고 시켰다가 나중에 계산서를 보고는 놀라는 일들도 흔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대부분의 스위스 레스토랑들에서는 종업원이 "광천수와 그냥 물 어느 것을 드실래요"하고 물을 때 주변 손님들의 눈총을 받지 않으려면 수돗물을 달라고 하기 어렵다고 스위스국제방송이 10일 전했다.

일부 레스토랑은 다른 음료를 시키면 수돗물은 그냥 주기도 하고, 일부는 아예 음식값에 고정적으로 추가하는가 하면, 다른 일부는 수돗물 한 피처(pitcher)에 2.5 스위스프랑(CHF.2.27 달러), 한 글라스에는 2 CHF를 물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제네바의 오비브 인근의 타스코 도 프리모 레스토랑은 손님이 다른 음료는 시키지 않고 식사만 시킬 때 수돗물 한 피처(pitcher)에 3 CHF를 물리고 있으며, 제네바 플랑팔레에 위치한 피자 레스토랑인 린콘트로는 손님이 다른 음료들을 시켰더라도 물을 달라고 하면, 한 피처에 2.5 CHF를 받는다.

다만 이탈리아어권인 티치노 칸톤만은 수돗물을 담은 피처를 반드시 테이블 위에 가져다 놓을 것을 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에 스위스의 레스토랑연합체 중 하나인 가스트로스위스는 수돗물을 서비스하려면 피처들도 구매하고, 추가로 설거지도 해고, 종업원들이 일을 더 많이 하는 등 추가 비용이 든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단체의 브리지트 마이어는 "장기적으로 레스토랑 주인은 실제로 드는 비용보다 더 낮거나 공짜로 수돗물을 제공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런가 하면, 소속 레스토랑 주인들에게 수돗물 서비스에 좀 더 유연하고, 손님들과의 관계도 생각해 보라고 조언하는 단체들도 일부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제네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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