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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권교체에도 백악관 주방장은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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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인이 현 백악관 주방장을 바꾸지 않기로 했다고 대통령 인수팀의 말을 인용해 뉴욕타임스가 9일 보도했다. 

정권은 바뀌어도 백악관 주방장은 그대로 남게 된 것. 

인수팀 관계자는 "오바마 당선인과 부인 미셸 여사는 조지 부시 대통령 가족의 요리사인 크리스티타 커머포드를 유임시키기로 결정했다"며 "이는 부시 대통령의 부인이 그녀가 매우 훌륭한 요리사이며 바꿀 필요가 전혀 없다는 권고를 받아들인 것"이라고 말했다. 

커머포드는 2005년 부시 대통령의 부인 로라 부시에 의해 발탁된 백악관 최초의 여성 주방장이다. 

필리핀계 이민자 출신인 그녀는 부시 여사로 부터 "미국인의 입맛에 맞는 고유의 음식을 만들 줄 아는 사람"이라는 극찬을 들어왔다. 

그러나 결정이 내려지기 전 일부 요리 전문가들은 백악관 주방장 교체를 오바마측에 요구했다고 한다. 

미국 최고의 식도락 잡지인 '구어메이'의 루스 레이치 편집장을 비롯한 일부 요리 전문가들은 오바마에게 편지를 보내 커머포드가 너무 오래됐다면서, 새로운 스타일의 요리를 만들 수 있는 훌륭한 주방장을 선정하는데 도움을 주겠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레이치 편집장은 백악관 정원에서 직접 재배한 자연식 요리를 만들 수 있는 주방장을 선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NYT는 전했다. 

하지만 두 딸을 가진 오바마는 로라 부시 여사가 커머포드를 높이 평가했을 뿐 아니라 그녀가 자녀를 키우는 어머니라는 사실에 끌려 주방장을 유임시키기로 결정했다고 인수팀은 밝혔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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