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은 7일 중대장과 소대장 등 초급 지휘관에 대한 리더십 평가 프로그램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현재 정부기관과 민간기업 등에서 고위공직자와 상위직위자를 상대로 이 같은 제도를 일부 시행하고 있으나 군에서 평가 제도를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군 리더십 진단 프로그램은 병사들을 직접 지휘하는 중대장, 소대장의 리더십 역량을 객관적이고 체계적으로 진단해 그 결과를 자기계발과 부하지도, 리더십 교리연구, 정책 발전에 효과적으로 활용하고자 시행하는 것이라고 육군은 설명했다.
프로그램은 실무능력과 책임감, 의사소통 등 37개 역량, 74개 문항에 대해 스스로 평가하는 '자기진단'과 솔선수범, 주도성, 인화단결 등 31개 역량, 64개 문항에 대해 중.소대원이 중.소대장을 상향 평가하는 '타인진단'으로 구성돼 있다.
진단은 중.소대장 전입 3개월 후에 1차 평가를 실시한 뒤 그로부터 6개월 뒤에 2차 평가를 하도록 했다. 1차 평가 결과는 평가 대상자인 중.소대장 본인만 확인 가능토록 해 자기계발에 활용토록 했으며 2차 결과는 본인과 대대장이 확인, 대대장의 부하지도 자료로 활용된다.
육군은 진단 결과에 대한 비밀이 보장될 수 있도록 철저한 보안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육군 리더십 센터는 2006년 프로그램 개발에 착수, 자체 연구와 각계 리더십 전문가 및 한국 리더십학회 등 관계기관의 자문과 검증 과정을 거쳐 2007년 6월 프로그램 개발을 마쳤다. 이후 작년 말까지 6개 사.여단 62개 대대의 초급간부 338명을 상대로 시험 실시 과정을 거쳤다.
육군은 시험 실시 결과 초급 지휘관의 리더십 증진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판단, 지난 1일부터 모든 예하부대에서 평가를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육군 리더십센터 단장인 오상택 준장은 "객관적인 리더십 역량 진단을 통해 부하들을 잘 이끌고 부여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강한 리더를 육성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