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항구를 품에 안고 있는 목포종합수산시장!
[목포 갈치 정말 맛있어요. 많이 사러 오세요.]
[흑산도 홍어 맛 좀 보실래요? 아주 맛있습니다.]
한 번 맛보면 잊을 수 없다!
목포 바다의 별미가 기다리는 목포종합수산시장으로 가 볼까요?
바다에서 갓 올라온 수산물들로 발 디딜 틈 없는 새벽 공판장.
아무리 차고 넘쳐도 서로 가져가려고 하니 목포 수산물의 명성, 알만한데.
그 중에서도 경매 상인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것이 있었으니.
[갈치! 갈치 보러 왔어요.]
[주명원/상인 : 목포 갈치 중에서도 제일 맛있는 것이 앞바다 갈치, 기가 막히게 맛있어.]
목포종합수산시장에서도 유명세 떨치는 먹갈치!
그 이유가 궁금하다!
[김순님/목포종합수산시장 상인 : 목포 먹갈치는 먹이를 무엇을 먹느냐, 멸치나 새우, 그런 것을 먹기 때문에 훨씬 맛있고….]
[목포 먹갈치는 올해는 많이 났기 때문에 쌌어, 두 마리 1만 원짜리도 있고, 세 마리 1만 원짜리도 있고.]
먹갈치의 남다른 몸매에 주목하시라~
[목포 갈치, 크기가 좀 작지만 두께가 좋고요. (갈치를) 들었을 때 뻣뻣하고 훨씬 맛이 좋아요.]
[김양옥/목포종합수산시장 상인 : 목포 갈치 정말 맛있어요. 많이 사러 오세요]
목포바다의 맛도 맛이지만 바다가 그리워 지난 추억이 그리워서도 이곳을 찾게 된다
[이강일/전북 정읍시 : 갯장어, 바다 장어라고 하는 것. 우리는 어려서 어르신 먹는 데서 좀 얻어먹어 봤거든, 그 맛을 못 잊어서 또 온 거야.]
목포 항구와 함께 세월을 보낸 목포종합수산 시장~
[김점석/목포종합수산시장 상인 : 옛날 삼대 항이라고 했잖아요. 해방 때만 하더라 도 목포, 부산, 인천 삼대 항이라고 했는데….]
어구 재료를 만들어온 이곳도 오랜 세월 목포 항구를 지키고 있는데
[우정남/어구재료상 : 우리 고조 때부터 하셨으니까, 한 몇십 년 됐네요.]
[이 칼이 삼십 년도 넘었을걸요? 이 칼도….]
5년 전 동명동어시장에서 목포종합수산시장으로 이름까지 바꾸고 새롭게 단장했다.
손님맞이에 바쁜 대낮.
이곳 저곳마다 홍어 살 곱게 곱게 써는 칼질로 가는 손님 발길 붙잡는데.
[이풍노/인천시 상곡동 : 원래 목포 하면, 흑산도 홍어가 많이 오잖아요. 그래서 많이 먹고….]
[김기님 : 홍어 맛있다는 말 듣고 왔거든요. 목포 홍어가 제 일 맛있대요.]
선홍색 홍어 속살 있는 그대로의 생생한 맛도 일품!
[채해숙/목포종합수산시장 상인 : 찰기가 굉장히 강하고, 고추냉이에 찍어먹기도 하고, 기름소금에 찍어 먹기도 하고, 초간장에 찍어 먹기도 하고….]
먹는 방법, 내 입맛대로지만 홍어 부위마다 색다른 맛은 알고 먹자.
[지애자/목포종합수산시장 상인 : 홍어 날개 살이에요. 살 부위, 제일 중요한 부위.]
[홍어는 코 하나, 날개 두 개에요. 이 코, 살 한점 하고 이 날개, 살 한점하고 잡수면 홍어 한 마리 다 잡수신 거에요. 옛날부터….]
군침이 먼저 도니 홍어 살 냄새도 향기롭고
[맛있는 냄새가 나네. ]
[지금 홍어 집에서 홍어 먹고 있어.]
입에 착착 달라붙는 홍어 속살.
[(홍어 살이) 차지다. 차져.]
[목포 홍어 최고야!]
어획량이 예전만 못한 흑산도 홍어.
몸값 비싼 만큼 버릴 곳 없이 알차게 먹으니.
[흑산도 산이라고 해서 비싸. 킬로그램 당, 5만 7천 원 정도.]
[이것이 홍어애.]
홍어 애는 어떻게 먹나요?
[허정자/인천시 상곡동 : 된장 넣고, 보리 넣고, 배추김치 썰어놓고, 옛날 에는 그렇게 해서 먹으면 참 맛있었어.]
아무 생선이나 흉내 내면 큰 코 다친다!
미식가 몸서리치게 만드는 삭힌 홍어.
[짚 속 하나씩 이렇게 차근차근 하나씩 이렇게 넣어 놨다가 뜯어서 썰면 홍어삼합이 되고, 흑산도 홍어.]
[박복섭/목포종합수산시장 상인 : 다른 고기는 다 썩어버려도 이 홍어만큼은 한 달 이 되었건, 열흘이 되었건 간에 그대로 제 맛이 나는 거야.]
홍어가 풍요롭던 옛날, 보양식 역할도 톡톡히 했다는데.
[우리는 고향이 흑산도라 너무 없던 시절부터 이 홍어를 많이 먹었거든, 우리 엄마도 아기를 낳고 홍어를 먹은 거야, 미역국에다가 (넣어서…) ]
묵은지, 삶은 돼지고기, 그리고 홍어의 이상한 만남
부조화 속의 조화가 이룬 극한의 별미, 홍어삼합 완성하니.
기가 뚫리고, 코가 뚫리는 지리고 고린 맛.
[김철근/인천시 논현동 : 죽여주네! ]
[김철근/인천시 논현동 : 이것은 원래 코가 싸해야 하는 거야. 눈물이 뚝뚝 나와야 제 맛이 나는 거야.]
홍어삼합 한입에 들어가고 입 안 가득 전해지는 고통이 행복하여라.
[정경옥/전북 군산시 : 싸한 맛이 홍어랑 묵은 지랑 궁합이 맞아요. 아주 맛있어요.]
홍어 삼합에 막걸리 추가하니 이것이 홍탁삼합!
[여인갑/서울 송파동 : 맛이 끝내줘요, 이것 먹으러 서울에서 여기까지 왔어요.]
만선에 대한 꿈과 진하디 진한 바다의 삶, 그리고 남도 바다의 멋이 숨쉬는 목포항구.
목포 항구를 품에 안고 있는 목포종합수산시장에서 보내는 하루가 기개 넘치는 바다의 기운을 있는 힘껏 불어 넣어 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