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1970년대에 유행했던 롤러 스케이트 경주인 '롤러 더비'가 새롭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
롤러 더비는 1970년대 디스코와 함께 엄청난 인기를 끌며 관련 영화가 만들어지기도 했지만 이후 디스코, 8트랙 테이프와 함께 역사의 뒤편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롤러 더비가 최근 다시 미 전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으며 롤러 스케이트 링크에 전문 선수들은 물론 아마추어 선수들까지 몰려들고 있다고 5일(현지 시간) CBS 뉴스가 보도했다.
CBS 뉴스에 따르면 소프트웨어 분석가, 교사, 애니메이션 제작사 사장, 브로커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이들 아마추어 팀들은 미 전역의 도시에서 펼쳐지는 경주에 참가해 스피드와 파워 경쟁을 벌이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있다.
롤러 더비는 상대 팀 선수들을 많이 제치면서 상대 선수가 자신을 추월하지 못하도록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막음으로써 점수를 얻는다.
'가든 스테이트 롤러 걸스' 팀의 선수인 티파니 살스버리는 "롤러 스케이트 링크에 오기만 해도 엔돌핀이 솟지만 경기 중 다른 선수들과 충돌하며 몸싸움을 벌이다 보?일상의 스트레스가 다 날아가는 기분" 이라고 말했다.
또 이 팀의 새러 딤은 "연령, 체격과 상관없이 누구나 마음을 먹고 약간의 트레이닝만 하면 롤러 더비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밝혔다.
롤러 더비가 펼쳐지는 링크에는 선수들 뿐아니라 수백 명의 관중들이 몰려 경기를 지켜보며 열광하고 있는데 이들은 "스피드와 파워, 열기 뿐 아니라 70년대의 향수까지 느낄 수 있다"며 롤러 더비의 컴백을 반기고 있다.
CBS 뉴스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는 주마다 아마추어 롤러 더비 리그가 있고 미 전역에 약 300 개의 아마추어팀이 형성돼 있다.
(시카고=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