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2살인 지재남 씨, 한 달전 길에서 살짝 넘어졌는데 발목 뼈가 완전히 부러졌습니다.
[지재남(62)/서울 풍납동 : 똑 부러져 가지고 완전히 발이 이렇게 됐는데 처음에는 그 아픈 중에도 요걸 어떻게 돌려보려고 제가 이렇게 만져봤어요. 그런데 절대 꿈쩍도 안하고 너무 아픈 거예요.]
욕실에서 넘어져 팔꿈치 뼈가 으스러졌다는 온덕선 씨는 한 달째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온덕선/서울 천호동 : 부어 올라가지고 이렇게 팔을 못 올렸어요. 점점 부어오르니까 움직이지 못하고 아프니까.]
날씨가 추워지면서 낙상으로 인한 노인 골절환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 대학병원이 최근 5년동안 고관절 골절환자 820명을 분석한 결과 겨울철이 여름철보다 46%나 많았습니다.
특히 여성 환자가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해 남성 환자보다 3배 이상 많았습니다.
[김우진/정형외과 전문의 : 여성 환자의 경우는 골다공증이 남성보다 심하게 진행되는 경우가 일반적이기 때문에 같은 정도의 부상을 입더라도 근 골격계, 뼈에 손상을 받는 경우가 더 많고 그 정도가 더 심각해 질 수 있습니다.]
노인 골절이 위험한 것은 부러진 뼈가 잘 붙지 않을 뿐만 아니라 합병증에 걸리기 쉽기 때문입니다.
[이성철/정형외과 전문의 : 노인에게서 골절이 발생하게 되면 장시간 누워 있어야 되기 때문에 폐렴이라든가 욕창이라든가 이런 합병증이 증가하게 되고요. 또 활동이 떨어지기 때문에 혈전이라든가 이런 것들도 증가하게 됩니다.]
특히 고관절 골절의 경우 골절후 평균 사망률이 일반인에 비해서 3배 가까지 증가합니다.
따라서 낙상은 사전에 예방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우선 겨울철에는 불필요한 외출을 삼가고 운동을 통해서 유연성과 근력, 평형 감각을 길러줘야 합니다.
어지럼증이나 빈혈 등 낙상을 초래할 수 있는 위험요인은 사전에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노인 골절의 경우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수술을 피하기 보다는 수술을 해서 빨리 걸을 수 있게 해줘야 합병증을 줄일 수 있습니다.
특히 폐경이후 여성은 주기적인 운동과 함께 칼슘과 야채를 많이 섭취해서 골다공증을 예방해야 낙상으로 인한 골절을 막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