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으로 인한 생산성 저하와 결근 등으로 캐나다 경제에 매년 200억 달러의 손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일간 글로브 앤 메일이 1일 보도했다.
메일지는 이날 퀘벡의 CEGEP 대학이 발표한 연구 결과를 인용, 인구의 약 15%가 일주일에 3일 이상 수면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33%는 최소한 한 달에 한 번 이상 간헐적인 수면 장애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고서 작성자인 심리학과 미간 데일리 교수는 "불면증 비용이 엄청나게 큰 것은 그만큼 불면증으로 고통받는 사람의 수가 많음을 의미한다"면서 "잠을 잘 자는 사람이 52%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불면증 환자로 분류되는 사람들은 피로와 연관된 생산성 저하로 평균 27.6일, 결근으로 4.4일 등 연간 32일을 낭비하는 반면, 단순히 불면증 증세를 보이는 사람은 생산성 저하로 6.2일, 결근으로 1.6일 등 연간 7.8일의 노동 손실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비용으로 환산하면, 생산성 저하는 연간 150억 달러, 결근은 29억 달러의 경제적 손실을 의미한다. 그러나 불면증으로 인한 의료 비용은 2억 5천6백만 달러에 불과해 불면증 증세를 보이는 사람들이 잠을 청하기 위해 마시는 알코올 비용 10억 달러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데일리 교수는 대부분의 불면증 환자들이 도움을 청하기 보다는 자가진단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경향을 보인다면서, 불면증에 시달리기 시작해 전문적인 의료 진찰을 받기까지는 보통 10년에서 12년이 걸린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평균 연령 44세인 퀘백 주민 94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밴쿠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