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 평범한 가장들의 고민은 어떤 것일까요? SBS는 올해 어려운 환경을 이겨낼 희망을 '가족'에서 찾자는 연중 기획을 준비했습니다.
유재규 기자입니다.
<기자>
반도체 장비 생산업체에 다니는 46살 김영천 씨,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을 수 있다는 생각에 7년 전 새벽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김영천/수원시 권선동 : 아침에 '할 수 있다'는 스스로 외침을 하면서 뛰다 보면 어떤 일이든 자신이 생깁니다. 그래서 뜁니다.]
중고등학생 자녀와 조금이라도 대화를 하기 위해 가능하면 아침식사는 같이 하려 애씁니다.
[강정순/김영천 씨 부인 : 항상 바쁘니까, 되도록이면 아침 식사는 가족들과 함께하려고 저도 노력하지만, 남편도 노력을 많이해요.]
대기업 생산반장으로 일하는 47살 진동철 씨, IMF 외환위기 때 명예퇴직 대상에 오른 적도 있는 터라 노후 문제를 생각하면 걱정이 태산입니다.
[진동철/경기도 고양시 : (회사에) 저같이 나이 먹은 사람 손가락 안에 꼽거든요. 거의 없어요. 없으니까 일종의 위기의식 느끼죠.]
두 가장에게 올해의 화두는 무엇보다 '생존'.
[진동철/경기도 고양시 : 새해에는 어떻게든 살아남는 게 최대 목표 아니겠습니까? 살아남아야 미래가 있는 거니까.]
[김영천/수원시 권선동 : 애들 잘 키우고 회사 잘 돌아가서 월급받고 안 죽고 살아남는거죠. 다른 소망이 있겠습니까.]
통계청이 조사한 우리나라 가장의 한 달 평균 수입은 350만원, 식료품과 자녀 교육비에 가장 많이 지출해 한 달에 2백86만원을 씁니다.
가족의 희망을 두 어깨에 짊어진 우리의 가장들, 오늘도 묵묵히 일터로 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