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나폴리에서 남편과 애인 등의 새해 맞이 불꽃놀이를 막기 위해 여성들이 '섹스 거부' 카드를 내건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고 BBC 인터넷판이 1일 보도했다.
이 '섹스 파업' 캠페인을 조직한 카롤리나 스타이아노는 "불법 행위인 폭죽을 쏘아올리는 것은 새해 맞이가 아니라 위험한 짓"이라면서 남자들이 위험을 이해 못한다면 행동을 취해서라도 집안에 붙들어놔야 한다며 동참을 호소했다.
그녀는 자신의 아버지가 어느 해 새해맞이 행사에서 옆에 떨어진 폭죽이 폭발하면서 부분장애와 간질을 앓게 됐다면서 불꽃놀이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그녀는 아테네 여인들이 스파르타와의 휴전을 하지 않으면 잠자리를 하지 않겠다고 한 고대 그리스 아리스트파네스의 반전 희곡 '리시스트라타'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소개했다.
처음에 자신이 살고 있는 나폴리 인근의 작은 마을에서 동참자를 모으기 시작했는데 언론에 보도되면서 지금은 수백명이 함께 하는 관심을 얻고 있다고 그녀는 말했다.
오랫동안 불법 불꽃놀이 반대 캠페인을 펼쳐온 빈센초 소렌티노 의사는 "섹스 파업은 남성들이 민감해할 만한 이슈"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시 당국도 이번 캠페인을 지지하면서 남성들에게 '불꽃놀이 대신 사랑을 하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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