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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일촉즉발 긴장감…김 의장, 최후중재 시도

김형오 국회의장, 의장실 '강제해산' 가능성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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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형오 국회의장이 질서유지권을 발동한 가운데, 국회에는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김 의장은  국회의장단과 정당 대표가 함께 모여 대치의 해법을 모색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호선 기자! (네. 국회입니다.) 김형오 국회의장이 제안한 내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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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김형오 국회의장은 오늘(31일) 오전 국회의장단과 제 정당 대표들이 모여  꽉 막힌 대치상황의 해법을 찾아보자고 제안했습니다.

김 의장은 오늘 오후 2시 국회의장과 부의장,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와 홍준표 원내대표,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원혜영 원내내표,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와 권선택 원내대표 등이 참여한 회담을 열자고 제안했습니다.

김형오 의장은 회담 제의와 함께 의장 집무실을 정오까지 원상 복구하라고 민주당 측에 요구했습니다.

특히 질서유지권에는 국회의장실도 포함돼 있다고 밝혀, 점거를 계속할 경우 강제해산에 나설 수 있다는 뜻을 시사했습니다.

김 의장의 제의에 대해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국회의장실 점거를 푼다면, 이 제안을 고려해 보겠다며 조건부 수용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러나, 민주당은 원내대표 회담이 실패한 상황에서 원내대표들까지 포함시킨 회담을 열어 봐야 또 다시 실패할 것이 뻔하다면서, 원내대표를 제외한 당 대표 회담으로 열자고 다시 제안했습니다.

자유선진당도 국회의장이 직권상정을 통보하는 자리가 된다면 굳이 회담에 응할 이유가 없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가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를 잇따라 만나 중재를 시도하고 있어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앵커>

네. 현재로서는 회담성사가 불투명할 것으로 보이는데, 대치상황은 어떻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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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어제 질서유지권 발동으로 국회에는 결전을 앞둔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국회 주변에는 경찰 170여명 배치돼 삼엄한 경비를 펼치고 있고, 국회 의사당 안에는 국회 경위와 방호원 등 150명이 배치돼 본청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본회의장 해산에 대비해 의원 60여명이 회의장 안에서 등산용 자일로 인간 사슬을 만들고 의장석을 둘러싸는 등 결사항전의 태세를 마쳤습니다.

민주당 당직자와 보좌관 2백여명도 본회의장 주변을 에워싸고 있습니다.

반면 한나라당도 김 의장이 국회법 절차에 따라 결단을 내린다면, 한나라당도 적극 움직이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회의장이 민생법안 뿐만이 아니라 쟁점법안들까지도 직권상정에 나설 경우 민주당 측과의 물리적 충돌도 각오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김형오 국회의장의 정당대표 회담 제의는 사실상 강제해산을 앞둔 마지막 권고일 가능성이 높아 회담 성사 여부가 국회 충돌 가능성의 큰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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