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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대통령 "중동은 중동, 휴가는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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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부시 대통령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대한 이스라엘의 계속되는 공격에도 불구하고 퇴임전 마지막 휴가를 '방해'받지 않은 채 즐기고 싶은 모양이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 26일 워싱턴 인근의 캠프 데이비드 별장을 떠나 텍사스주 크로퍼드 목장으로 내려간 뒤 지금까지 공개적인 장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목장 안에 머물며 휴가를 보내고 있는 중이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 주말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하마스 진영에서 20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자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을 목장으로 불러 브리핑을 받은 뒤 라이스 장관을 통해 하마스를 비판하는 성명을 냈다.

하지만 그뿐이었다. 이번 사태에 대한 부시 대통령의 직접적인 언급은 아무 것도 없었다. ABC방송은 "13개월 전 중동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다짐했던 대통령이지만, 중동의 위기상황에서도 임기중 마지막 휴가를 망치기는 싫은 것 같다"고 꼬집었다.

특히 부시 대통령을 수행중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고든 존드로 대변인의 29일 브리핑은 이런 관측에 힘을 실어줬다.

존드로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의 이날 일정을 묻는 질문에 대해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하마스 공습과 관련한) 최신 소식을 청취할 것"이라며 "이에 더해 아마도 대통령은 자전거를 타고, 로라 여사와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설명한 것.

이와 관련,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강타했을 당시에도 `태평하게' 휴가를 즐겼던 부시 대통령의 과거 행동으로 미뤄볼 때 부시의 이번 행동도 그렇게 놀랄만한 일은 아니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역대 미 대통령 가운데 재임기간 가장 많은 휴가를 사용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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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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