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평양리포트] 북한이 선정한 '올해 10대 뉴스'


구글 선호 소스에 SBS뉴스 추가
동영상 표시하기

이제 올해가 정말 이틀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각 언론사별로 10대뉴스 선정이 한창인데요.

조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도 얼마전에 북한의 10대 뉴스를 선정했습니다.

선정된 사건들을 살펴보면, 우리하고는 뉴스가치를 판단하는 기준이 조금 다르다는 점을 느낄 수 있는데요.

북한이 중요시하는 사건은 어떤 것들인지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10대 사건 중에 가장 주목할만한 부분은 북미관계 진전과 관련된 사건이 두 가지나 포함됐다는 것입니다.

뉴욕교향악단의 평양공연이 두 번째, 미국의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해제와 이에 따른 영변 냉각탑 폭파가 아홉 번째 사건으로 선정됐는데요.

북미관계 진전에 상당한 기대감을 표시했다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다음으로 살펴 볼만한 사건은요.

4위에 오른 베이징올림픽 성화봉송하고 10위에 오른 남북관계 악화입니다.

광고
광고 영역

우리나라에서야 올림픽 성화를 봉송한 것이 별다른 뉴스가 되지는 않습니다만, 북한에서는 올림픽 성화를 봉송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었기 때문에, 10대 뉴스에까지 포함이 됐습니다.

반면 남북관계 악화는 상당히 큰 사건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마지막인 10위로 선정을 해서 "우리는 남북관계에 별로 관심없다"라는 것을 나타내려고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이 밖에 10대 뉴스를 살펴보면, 평양시 현대화 작업이 3위, 김일성 주석의 생일을 기념하는 전국예술축전이 열린 것이 5위, 시진핑 중국 국가부주석의 북한 방문이 6위, 새로운 집단체조인 '번영하라 조국이여'가 선보인 것이 7위로 뽑혔고요.

러시아와 라진-하산간 철도를 착공한 것이 8위로 선정이 됐습니다.

자, 그러면 가장 중요한 1위가 남았는데요.

북한에서 올해 가장 중요하게 여긴 사건은 무엇일까요?

당연히 김정일 위원장과 관련된 소식입니다.

북한정권 창립 60주년과 이를 맞이해서 김정일 위원장이 내놓은 이른바 9월 5일 담화가 북한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으로 선정됐는데요.

우리 입장에서는 잘 이해가 안가지만, 북한 체제로 보면 충분히 그럴 수 있으리라고 생각이 됩니다.

지금까지 북한의 10대 뉴스를 소개를 해 드렸는데요.

다시 자세히 살펴보면, 세계적인 관심사였던 금융위기나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이상설 같은 큰 사건은 정작 10대 뉴스에서 빠져 있다는 걸 알 수가 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이야 자기들이 감추고 싶은 내용이니까 뺐겠구나 이해가 가지만, 세계적인 금융위기는 왜 빠졌을까 하는 생각도 드는데요.

북한 경제가 세계하고 아주 동떨어져 있다 보니까 세계적인 금융위기하고 북한하고는 전혀 관계가 없었다라는 얘기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결국 10대 뉴스에서도 북한이 고립된 체제라는 것이 반증이 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