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는 게 없다!
전국 최고의 민속장터, 모란5일장.
볼거리는 기본!
사람 냄새 가득한 모란장으로 지금 출발합니다.
우리나라 5일장 중에서도 세 손가락 안에 꼽히는 모란5일장.
장이 서는 날이면 1,500여 개의 좌판이 빼곡히 늘어서고 하루 평균 5만여 명이 오가는데.
[생기가 넘치죠.]
[신선한 것도 많고 여기 와서 사가면 아주 특별히 맛있어요. 딴 데보다….]
1960년대 수진동 모란예식장을 중심으로 형성된 모란장.
90년 성남시가 대원천을 복개해 만든 3,300여 평의 공영주차장으로 자리를 옮겼는데.
[여기서 40년 됐는데, 인심은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아요.]
분당선 지하철 모란역에서 내리면 코앞이고.
성남 구시가지로 가는 버스도 대부분 모란장을 거쳐 수도권 전역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사람들이 몰려든다.
[경기도 신흥동이요!]
[경기도 광주!]
[전라도 해남!]
특히 모란장은 팔도만물이 모여들기로 유명한데~
5시간을 달려 통영에서 온 수산물에서부터.
[다 1만 원이여~]
당귀, 하수오, 오소리 등 각종 진귀한 약초는 모란장의 감초!
[혈액순환에 잘 된다 해서 그냥 사려고 왔어요.]
여기에 진돗개를 비롯한 각종 애견까지 그야말로 없는 게 없고~
구경꾼들을 구름떼처럼 몰고 다니는 엿장수의 각설이 공연도 모란장의 백미.
구성진 가락에 웃고 떠들다 보면 어느새 세상의 근심걱정은 금세 날아가고, 그 효과 톡톡히 본 사람들은 장이 설 때마다 찾기도 하는데.
[이 공연 보려고 버스 타고 10명 왔는데 역시 모란시장 최고야.]
모란장 하면 또 뻥튀기를 빼놓을 수 없다!
[가요~!!]
[(하루에) 한 200번 정도 튀길 거예요.]
옥수수, 콩, 쌀을 한가득 싸서 들고 와 튀기거나 볶는 것인데~
[국산 콩 사서 직접 튀겨먹으려고 왔어요.]
[아무래도 금방 튀기니까 더 맛있죠.]
길게 늘어선 줄은 그 인기를 실감케 하고.
대체 몇 시간을 기다리신 거예요?
[2시간이요!]
[2시간!]
[난 4시간 걸렸어!]
구수한 냄새에 어느새 추억은 새록새록 떠오르고.
[옛날에 우리가 어렸을 때 여기 앉아있으면 얻어먹었잖아요. 막 튀기면 뻥 하고 날아오는 것도 주워 먹고 주시는 것도 먹고 그런 거 생각나죠.]
모란장의 또 다른 볼거리하면 바로 손수 만드는 즉석 강정!
[모란시장에선 한 군데야.]
10년 째 모란장의 강정고수로 군림하며 고소한 맛을 전하고 있는데, 하루에 만드는 양만해도 예순 판.
[만들 때 배합, 물엿을 조정을 잘하고, 열 조절을 잘해야 물건이 잘 나오죠. 흐트러지지 않고….]
강정의 마지막 작업인 칼질이 시작되고!
자, 지금부터는 정신일도 하사불성!
[아무래도 칼 만지니까 다른 생각 하면 안 되겠죠. 손 다치니까.]
강정이 먹음직스럽게 완성되고~
[즉석에서 만든 강정이니까 드셔봐. 맛이 얼마나 좋은가.]
과연 그 맛은 어떤가요?
[우리 어머니가 집에서 해줬거든, 그 맛하고 똑같아요.]
[만들어서 파는 거 보니까 더 마음이 놓이고.]
[학교에서 먹는 과자보다 맛있어요.]
모란장 한 바퀴 돌고나면 배꼽시계는 맹렬히 울어대고, 모란장 오면 또 먹는 재미를 빼놓을 수 없다.
식당가로 들어섰는데, 여기를 봐도 칼국수 저기를 봐도 칼국수!
밀대로 밀어 숭숭 썰어낸 4,000원짜리 손칼국수는 모란장의 대표 먹을거리.
[땅끝 마을 해남에서 이 칼국수 먹으러 모란시장 왔습니다.]
궁금해서 못 참겠다!
타지 사람까지 오게 만드는 맛의 비법 좀 공개해주세요.
[가르쳐주면 안 됩니다. 비밀 있어요. 멸치, 다시마 등 다섯 가지 들어가는데 한 가지는 비밀이 있습니다.]
맛있는 먹는 방법도 노하우가 있었으니!
[국수는 두말하면 잔소리지. 얼큰한 청양고추 한 숟가락 넣고 이거(양념장) 한 숟가락 넣고 쓱쓱해서….]
모란장에서만 먹을 수 있다.
모란장의 두번 째 대표 먹을거리, 바로 메추리구이인데.
숯불에 메추리가 지글지글 구워지고, 100m 밖에서도 발길을 잡아끈다는 메추리구이 대령이오!
[뼈째 다 씹어야 이건 맛있어요. 골다공증, 정력에 최고!]
처음 먹어본 사람은 의외에 맛에 놀라고!
[진짜 처음 먹어봤어. 근데 맛있어요.]
먹어본 사람은 담백한 맛에 반해 오고, 또 온다는데~
[어디 가면 없어요. 여기밖에. 고소하고 담백해요.]
메추리의 별미, 메추리알을 먹는 재미도 쏠쏠한데.
[메추리알 먹으니까 좋아.]
여기서 끝이냐?
맛에 반하고 두께에 또 한 번 반한다는 녹두빈대떡도 모란장 대표 먹을거리!
[여기서 30년 째 장사하고 있어요. 100% 녹두로 하는 거예요.]
녹두를 맷돌에 직접 갈아 고사리, 파, 돼지고기를 아낌없이 팍팍 넣고 부치면 되는데~
하루에 나가는 양만해도 무려 800장!
[최고의 일품 두께 빈대떡이라 이거야.]
[한 끼 식사로 충분해요.]
구경하고 먹다 보면 하루도 금방, 어느새 모란장에도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고.
새벽 일찍 나온 상인들도 짐 정리하며 다음 장을 기약 하는데~
[우리 모란시장에 많이들 놀러 오시고 많이들 와서, 이 어려운 시기에 같이 없는 사람끼리 파이팅 한번 합시다! 파이팅!]
[모란시장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