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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울수록 새해 계획 세우자"…다이어리 '불티'

불황 반영해 속지 판매량도 큰 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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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불황의 그늘이 짙게 드리워진 채 한 해를 마감하게 되면서 새해를 기다리며 새 일정을 준비하는 움직임이 지난해에 비해 더욱 두드러진 모습이다.

각 온라인몰의 다이어리.스케줄러 판매량이 지난해에 비해 부쩍 늘었으며, 불황 속에 알뜰하게 속지만 구입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29일 온라인몰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오픈마켓 옥션(www.auction.co.kr)에서는 12월 들어 22일까지의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가량 증가했다.

특히 달력과 다이어리를 겸하는 '바나나 스케줄러'(4천800원)는 저렴한 가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옥션은 전했다.

H몰(www.hmall.com)에서는 이달 들어 23일까지의 다이어리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겉 표지 없이 속지만 판매하는 '프랭클린플래너 2009년 데일리 리필속지(2만5천원)', '프랭클린플래너 위클리 속지(1만3천원)' 등 속지 판매량이 23% 가량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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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닷컴(www.lotte.com)에서도 이달 들어 20일까지의 다이어리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60% 가량 늘었다. 특히 올해에는 깨끗한 느낌의 단순한 디자인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GS이숍(www.gseshop.co.kr) 역시 다이어리 매출이 작년 대비 20% 가량 늘었다.

인기 상품으로는 작가 어니스트 허밍웨이, 화가 빈센트 반고흐가 애용했던 것으로 알려진 몰스킨 브랜드의 '레드커버 다이어리'와 프랭클린 플래너의 빈폴라인 '프랭클린 플래너 스페셜 에디션' 등 한정판 상품이 조기 매진됐고, 일러스트 다이어리와 플래너들이 꾸준히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옥션에서는 새해 결심을 다지며 준비하는 '결심상품'으로 다이어트 용품의 12월 판매량이 작년 동기에 비해 35% 늘었다. 자기개발과 관련된 용품인 영어책과 어학기기 등의 판매량도 20% 증가했다.

옥션 문구담당 김충일 과장은 "다이어리 가계부 등 결심상품은 일반적으로 연말이 다돼서야 불붙기 시작하는데 올해에는 예년에 비해 일찍부터 시즌이 시작됐다"며 "올해 최악의 경기 불황을 겪은 소비자들이 빨리 새해를 맞고 싶은 심리가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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