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경기침체가 본격화되면서 근로자들의 주머니사정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습니다. 임금 상승률이 물가를 따라가지 못해서 올 하반기 실질임금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줄었습니다.
남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침체가 빨라지면서 지난 3분기 근로자들의 임금은 1년 전보다 2.6%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하지만 같은 기간 물가는 5.5% 오르면서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실질임금은 2.9%가 줄었습니다.
4/4분기 실질임금 상승률은 더욱 낮아 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올 하반기는 물론 올 한해 실질임금 증가율도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간 실질임금이 감소세를 기록하는 것은 지난 98년 -10%를 기록한 이후 10년 만에 처음입니다.
취업자 수에 실질임금을 곱한 실질 구매력도 지난 3분기 -1.8%로 9년 6개월 만에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전민규/한국투자증권 연구원 : 실질소득이 감소하게 되면 가계부분에서는 소비를 줄여야합니다. 그렇게 되면 국가 경제 전체적으로도 기업 매출이 감소하기 때문에, 기업들도 또 고용을 줄이고 그러면 또 소비가 감소하게 되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금융권 노사가 내년 임금 동결에 합의하고, 하이닉스가 무급 휴직을 실시하기로 하는 등 기업들의 구조조정 바람은 갈수록 확산되고 있습니다.
소득이 줄어드는 가운데 부동산 가격마저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가계발 금융불안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