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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동포가 부동산 '큰 손'…극심한 침체 '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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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집값은 폭락하고 환율은 상승하면서 최근 서울 시내 어지간한 아파트들의 달러화 기준 가격은 반토막이 났습니다. 이렇게 되자 달러를 쥐고 있는 해외 동포들이 이 아파트를 사들이기 시작했습니다.

김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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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서울 강남구에서도 가장 비싼 아파트로 꼽히는 대치동 센트레빌.

지난 15일 이 아파트 175제곱미터형이 재미동포 의사에게 팔렸습니다.

매매가는 1년전 최고가보다 10억 원 정도 싼 17억 원입니다.

[공두영/서울 대치동 공인중개사 : 미국에 영주권을 가지고 계신 교포께서 우리 사무실에 아침부터 오셔서 기다리다가 저녁에 매도인을 만나서 금액을 나온 금액 그대로 깎지 않고 계약하고 지금은 미국으로 돌아가 있는 상태입니다.]

개포 주공1단지와 서초구 잠원동의 아파트도 최근 재미동포들이 직접 찾아와 한 채씩 사들였습니다.

서울 강남지역 부동산 중개업소마다 해외 동포들의 아파트 매입 문의 전화도 부쩍 늘었습니다.

미분양 아파트로 자금난에 빠진 건설회사들은 동포들을 상대로 아파트 매각 광고까지 하고 있습니다.

[강인수/롯데건설 홍보팀 차장 : 미국에서 신문광고와 TV 광고를 집행했고, 시차를 감안해 전용상담전화를 24시간 운영한 결과 미국뿐만 아니라 캐나다에서도 많은 문의 전화가 있었습니다. 실제 계약도 5세대나 이루어졌습니다.]

해외 동포의 국내 아파트 매입 주선만 전문으로 하는 부동산 컨설팅 업체들도 생겨났습니다.

해외동포들의 국내 부동산 매입이 늘면서 지난 10월 경상이전수지는 4년 만에 처음으로 7억 7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가격 폭락과 미분양으로 극심한 침체를 겪고 있는 부동산 시장에 해외 동포들의 자금이 단비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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