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웃통을 벗고 해변을 걷는 모습이 공개된 뒤로 그의 몸매가 연일 언론의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은 24일 오바마 당선인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와 함께 세계 지도자들 가운데 최고의 '몸짱'이라고 평가했다.
꾸준한 운동으로 다져진 근육과 쑥 들어간 아랫배를 보여준 오바마에 견줄 만한 지도자는 시베리아에서 웃통을 벗고 낚시를 하며 몸짱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한 푸틴 밖에 없다는 것.
반면 카리브해에서 상의를 벗고 휴가를 보내는 모습이 공개된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와 미국에서 카누를 하는 모습이 포착된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다소 뚱뚱한 몸매를 선보여 강렬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한편 오바마 당선인의 근육질 몸매가 공개된 것은 우연이 아니라 고도의 정치적 계산이 깔린 연출일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미국 미디어연구센터의 팀 그레이엄은 워싱턴타임스(WT) 인터넷판에서 "오바마의 몸매가 화제에 오르면서 그와 블라고예비치 일리노이 주지사의 관계를 둘러싼 잡음이 한꺼번에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오바마가 웃통을 벗고 서핑을 하는 모습이 찍힌 사진도 그가 대선 출마를 선언하기 직전에 공개돼 묘한 여운을 남겼었다.
시라큐스 대학의 로버트 톰슨은 "매력적이고 카리스마 넘치게 보이는 것은 지도자에게는 아무런 해가 되지 않지만 우리는 그런 점 때문에 지도자를 뽑은 것은 아니다"며 "만일 CNN이 운동하는 오바마의 모습을 첫 뉴스로 내보내는 상황이 온다면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