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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내 협상론 '고개'…지도부 수용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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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 내부에서는 '순차처리론'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대화를 위해서 일부 쟁점법안의 처리를 미루자는 건데 당 지도부는 여전히 강경기류가 우세합니다.

김용태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기자>

협상시한을 하루 앞둔 오늘(24일)도 여야가 강경 노선으로 맞서자 한나라당 내에서 이른바 '순차처리론'이 제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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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관련 법안은 연내에 처리하되 국정원법과 집시법 개정안 처럼 찬반논란이 거센 법안은 내년으로 처리를 미루자는 것입니다.

"지난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 당시 일었던 여론의 역풍을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는 얘기도 나왔습니다.

[김성태/한나라당 의원 : 꼭 처리해야 할 법과 처리하지 않아도 될 법을 구분하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권영세/한나라당 의원 : 경제위기가 직접 관련이 없는 법안에 대해서는 야당과 최대한 합의를 하는 노력을 하고 이번 기회에 처리하는 것을 좀 미루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국회 기독교 모임인 조찬기도회 소속 여야 의원 9명도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대화 재개를 촉구했습니다.

연일 강공을 펼치던 홍준표 대표는 "중점 처리법안 114건 가운데 일부를 다시 추리겠다"면서 한발 물러섰습니다.

[홍준표/한나라당 원내대표 : 한달전부터 여론조사 줄곧 실시했습니다. 여론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법안은 처리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사이버 모욕죄 도입과 집시법 개정은 연내에 반드시 관철시키겠다"면서 "진보진영과의 대립은 각오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한나라당은 모레 의원총회를 거쳐 늦어도 일요일엔 연내 처리할 법안 목록을 정리할 계획입니다.

여당내에서 제기된 신중론을 지도부가 얼마나 수용하느냐가 법안전쟁 정국의 막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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