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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만에 크리스마스에 '노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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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에서는 35년 만에 처음 크리스마스 날 쉬어보는 남자가 있어 화제다.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생명 구조 항공기 승무원 등으로 크리스마스 날에도 늘 비상근무를 자원해왔던 브루스 블랜치는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가족들과 호주로 여행을 하기로 했다며 크리스마스 날 쉬어보는 것은 22세 이후 35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24일 오클랜드에서 호화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를 타고 시드니로 여행을 떠날 것을 생각하니 무척 가슴이 설렌다고 말했다.

에어 뉴질랜드 승무원으로 비행기와 인연을 맺은 그는 그 후 주로 긴급 구조 항공 서비스 분야에 몸담아 일해 오면서 크리스마스 날에도 항상 비상근무를 자원해 일해 왔으나 올해는 모처럼 쉬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의 이번 크리스마스 휴가에는 그의 어머니와 태어나서 한 번도 크리스마스 날 아버지와 함께 시간을 보내 본 적이 없는 아들 제이미(32)가 동행한다.

그는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가 크리스마스 이브에 오클랜드를 떠나 크리스마스 날에는 타우랑가에 기항하게 될 것이라며 그 곳에서 옛날 친구들도 잠시 만나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어머니도 이번 크리스마스 날에는 파티를 준비하느라 부산을 떨 필요 없이 홀가분하게 여행을 하기 때문에 무척 좋아하고 있다면서 이번 유람선 여행은 12일간 일정으로 뉴질랜드 남섬 피오르드랜드 지역을 비롯해 호주의 호바트, 멜버른, 시드니 등을 차례로 여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35년 동안 항공 분야에서 일하면서 크리스마스 날 쉬어본 적이 없기 때문에 특별히 기억에 남는 크리스마스는 없다면서 그런 까닭에 휴가로 보내는 이번 크리스마스는 더욱더 완벽한 크리스마스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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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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