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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기능마비…관련 공무원 종일대기 '속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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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요즘 국회를 하루종일 할 일 없이 이곳 저곳을 전전하는 공무원들을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

회의는 열리지도 않고 있는데 언제까지 이런 헛걸음을 해야 하는지 김호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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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오늘(23일) 오후 국회 국토해양위 회의장 앞.

국토해양부와 산하기관 직원들이 언제 열릴 지 모르는 회의를 마냥 기다리고 있습니다.

신문을 읽거나 멍하니 텔레비전을 보는 공무원, 인터넷 사이트를 전전하는 공무원도 눈에 띕니다.

회의가 예정된 상임위 마다 법안 심사에 대비해  수십명씩 관련 부처 공무원들이 대기하고 있지만 벌써 엿새째 헛걸음입니다.

[공무원 : 며칠 째 계속 오는 거죠. 하면 하고 안하면 안한 다는 게 있어야 하는데 그런 게 없으니까. 통보가….]

상임위 회의장 점거를 둘러싼 여야의  힘겨루기 속에 산적한 연말 업무를 뒤로 한 공무원들의 아까운 시간 낭비가 계속되는 셈입니다.

상임위가 무산될 게 뻔하다 보니 국회 밖으로 나가 시간을 보내는 경우까지 있습니다.

[공무원 : 죽치고 있어보는 거죠. 다 어디 숨어 있을 겁니다. 지금 여의도 근처에….]

파행을 거듭하는 국회에 아예 체념한 공무원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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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 파행은 비교적 흔한 일이니까요. 새삼스럽지는 않죠.]

여야의 극한 대치로 파행 국회가 계속되는 한 국민의 공복인 공무원들은 산적한 업무들을 제쳐둔 채 내일도 국회로 헛걸음을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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