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23일 민주당이 쟁점 법안 처리 등과 관련해 일정한 약속을 할 경우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동의안 처리 시한을 '내년 1월 21일 이전'으로 늦출 수 있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자유선진당 권선택 원내대표를 만나 "한미 FTA 비준안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이 열리는 내년 1월 21일 이전에 처리해준다고 문서로 보장하고, 모든 쟁점 법안에 대한 연내 협의 처리에 협조해 준다는 약속한다면 한미 FTA 비준안 처리 시한을 내년 1월21일 이전으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홍 원내대표는 "한미 FTA 비준안을 연내 처리해야 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 야당이 이 제안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조기 강행 처리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권 원내대표와의 회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미 FTA 문제를 새해까지 끌고가면 혼란이 극에 달할 수 있다"며 권 원내대표를 통해 민주당에 제안한 내용을 이같이 소개했다.
그는 또한 야당에 협의 처리를 요구한 모든 쟁점 법안의 범위에 대해서는 "최근 발표한 100개 법안"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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