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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기업 정리…건설·조선사 내년초 구조조정

4등급으로 평가해 D등급은 사실상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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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첫 뉴스입니다. 정부가 내년초부터 유동성 위기에 빠진 건설사와 중소 조선사에 대한 구조조정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부실 기업은 과감히 정리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로 풀이됩니다.

보도에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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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유동성 위기에 빠진 건설사와 중소 조선사에 대해, 내년초부터 구조조정을 단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금융당국의 정책이 자금을 지원해 기업을 살리는데 중점을 뒀다면, 앞으로는 부실 기업을 과감히 정리해 시장의 불안심리와 불확실성을 해소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전문가 7명으로 이루어진 업종별 신용위험평가 태스크포스팀을 발족시켜, 연내에 신용위험평가를 위한 기준과 세부절차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이 기준에 따라 내년 초부터 주채권은행이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거나 경영악화가 예상되는 업체들을 골라 신용위험평가를 실시하게 됩니다.

수출 선박을 건조하는 26개 중소 조선사 가운데 자금난을 겪는 곳과, 금융권의 신용공여액이 500억 원 이상인 건설사가 우선 대상입니다.

평가 결과 A등급은 정상, B등급은 일시적 유동성 부족기업, C등급은 부실 징후, D는 부실로 분류됩니다.

B등급에 대해서는 채권단이 신규자금을 지원하는 대신 자구노력을 담은 양해각서를 맺고, C등급은 채권단의 신규자금 지원과 구조조정이 병행됩니다.

D등급은 자금지원이 중단돼 사실상 퇴출됩니다.

이미 대주단 협약에 가입한 건설업체나 패스트트랙 지원을 받는 중소 조선업체라도 D등급을 받으면, 유동성 지원이 중단될 수 있습니다.

정부는 97년 외환위기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완료시한을 두지 않고, 주채권은행을 중심으로 상시 구조조정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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