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인의 한국계 참모인 유진 강(24)씨가 하와이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 오바마 당선인과 휴일인 21일 골프 라운딩을 함께해 또 한번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강 씨는 고향인 하와이에서 12일간의 크리스마스 및 연말연시 휴가에 들어간 오바마 당선인, 당선인의 두 친구와 함께 18홀 동반 라운딩을 한 것.
워싱턴포스트 22일자 6면에는 골프채를 든 오바마 당선인 바로 곁에서 손동작을 써가며 무언가 진지하게 얘기를 하고 있는 강 씨의 모습이 실렸다.
신문은 "버락 오바마 당선인과 참모(staffer) 유진 강, 하와이의 카일루아 골프장에서"라는 사진설명을 곁들였다.
오바마는 흰색 폴로 티셔츠에 엷은 갈색 바지, 강 씨는 빨강색 셔츠에 검은색 바지 차림이었고, 다정하게 동반 라운딩에 나섰다.
오바마는 왼손잡이 골퍼로 핸디캡은 16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라운딩 도중 그늘집에서 스낵을 먹던 중 일부 기자들이 "점수가 좋으냐"는 질문에 미소 띤 얼굴로 "난 그렇게 잘 치지 못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실전에 들어가기에 앞서 오바마는 몇 차례 드라이버 샷을 날렸으나, 첫번 째 공은 오른 쪽으로 슬라이스가 났다.
강 씨는 이미 대선운동 기간 오바마 후보의 전용기에서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언론에 보도돼 주목을 끈 바 있다.
강 씨는 한국계로는 오바마 당선인에게 가장 가까운 인사로 꼽힌다. 일찌감치 오바마 당선인의 스케줄을 관리하며 지근거리에서 오바마를 보좌해 왔기 때문이다.
미시간주 앤아버 태생인 강 씨는 미시간대 재학중인 지난 2005년 미시간 주 앤아버 시의원 선거에 도전했으나 공화당 후보에게 근소한 차이로 고배를 마셨다.
그는 아.태지역 출신 이민 2세들에게 오바마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웹사이트를 운영하기도 했다.
(워싱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