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한 스키장.
눈 덮인 경사면을 신나게 내려오는 노련한 선수부터 이제 막 한 걸음씩 떼기 시작한 어린 아이까지, 주말을 맞은 스키장은 겨울을 즐기러 온 사람들로 가득 붐볐습니다.
[여기 와서 너무 좋아요, 재미있어요.]
빼곡하게 들어찬 사람들을 요리조리 피해야 하고, 리프트를 타기 위해 줄을 서 기다려야 해도 마냥 즐거운 모습인데요.
[김성기/경기도 광명시 : 친구들하고 겨울에 스키장 오는 게 가장 즐겁습니다.]
어제(21일), 강원도 지역 7개 스키장에는 3만 4천여 명의 시민들이 몰리는 등 전국 스키장이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경기침체와 환율상승으로 해외여행을 포기하는 사람이 늘면서 특히 겨울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스키장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입니다.
[김은진/서울 논현동 : 일단 그냥 여기 와서 주말마다 보드타면서 여행으로 생각하면서 오고 있어요.]
[이종호/부천시 송내동 : 해외 여행은 요즘 경기가 어려워서 못 가고요.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즐길 수 있는 곳을 찾아다니고 있어요.]
여기에 국내 스키장들도 저마다 고객 유치에 나서면서 장비 대여비용을 절반으로 낮추거나 할인 혜택을 늘려 이용객들의 부담을 줄였습니다.
[임종낙/용인시 죽전동 : (아이) 스키만 빌렸는데 한 8천 원 정도 들었습니다. 큰 부담 없이 재밌게 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또, 곳곳을 돌며 선물을 나눠주는 깜짝 행사도 열려 호응을 얻었는데요.
[스포츠용품업체 관계자 : 여기 적힌 번호, 이따 저희가 부를 거예요. (당첨되면) 모자 티셔츠 등을 드릴 거예요.]
[공짜로 이런 거 얻을 수 있는 사람 봤어요? 좋아요!]
이런 분위기 속에 스키장 주변 숙박시설도 예약률이 빠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이기황/온라인 여행사 본부장 : 올해 같은 경우는 지금 12월 현재, 1월달 스키리조트 예약이 거의 다 마감된 상태입니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스키시즌!
이용객들이 늘어난 만큼,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철저한 관리가 뒷받침돼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