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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리포트] 강추위에 가슴통증…돌연사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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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이상 동맥경화증을 앓아온 70대 여성입니다.

최근들어 숨이 차고 걷기 조차 힘들어 검사한 결과 심장을 싸고 있는 혈관 다섯 곳이 거의 막혀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경숙(75)/협심증 환자 : 얼마나 아프다고 말을 할 수도 없어요. 그냥 아파 가지고 걸음을 못 걸으니까 앉아 있어야지.]

심장을 싸고 있는 혈관이 크게 좁아지거나 막히는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환자는 날씨가 추워지면 크게 늘어납니다.

실제로 한 대학병원 흉통클리닉을 찾은 사람은 10월부터 급증하기 시작해 1월에 가장 많았습니다.

[홍순준/고려대 안암병원 심혈관센터 교수 : 겨울철에는 아침과 낮의 일교차가 심해져서 관상동맥 경련이 잘 유발되고 관상동맥 내에 혈소판이 응집해 피떡이 많이 생기게 되고 뭉쳐 있던 콜레스테롤 덩어리 등이 파열이 많이 되면서 관상동맥이 갑자기 막히는 경우가 많이 발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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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은 특히 담배를 피우거나, 당뇨나 고혈압, 고지혈증, 복부비만이 있는 경우 발병 가능성이 3배에서 최고 8배나 급증합니다.

문제는 서서히 진행되는데다 운동량이 적을 때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놓치기 쉽다는 것입니다.

[임도선/고려대 안암병원 심혈관센터 교수 : 우리가 쉽게 보면 운동을 하면 그러니까 계단을 올라간다든지 언덕을 올라간다든지 아니면 좀 힘든 일을 한다든지. 그런 상황에서 흉통, 아주 쥐어짜거나 뻐근한 통증이 나타나면 그 통증의 원인은 심장이라고 추정할 수 있습니다.]

막힌 혈관은 대부분 그물망을 사용해 넓혀주면 일단 치료가 가능합니다.

급성 심근경색으로 이달 초 응급실에 실려온 송민기 씨도 막혔던 혈관 4곳을 넓히고서야 고비를 넘겼습니다.

[송민기(49)/서울 돈암동 : 굉장히 막 기분 나쁘게 아픈 것 있죠. 그 정도 가슴 통증을 느꼈는데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편안해졌어요.]

하지만 시술을 했다고 해서 병이 완전히 치료되는 것은 아닙니다.

혈관을 막히게 한 요인은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이 중요합니다.

담배는 반드시 끊고 당뇨나 고혈압은 철저히 관리를 해야 합니다.

또 무리한 사우나나 갑작스럽게 추위에 노출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나타날 때는 이미 혈관이 70% 이상 막힌 경우입니다.

따라서 가벼운 통증이 나타나더라도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큰 화를 막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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