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과다복용으로 추정되는 여자친구의 죽음을 자신의 탓으로 비관해 온 30대 남자가 스스로 목을 매 숨졌습니다.
20일 밤 9시쯤 33살 이 모 씨가 강원도 태백시 화전동 자신의 집 뒤쪽 출입문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이 씨의 어머니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숨진 이 씨의 허리띠 부근에는 이 씨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A4 용지 2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으며, 유서에는 '먼저 간 여자친구를 혼자 보내기 너무 쓸쓸하다. 따라가겠다'라는 내용이 적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씨의 여자친구인 35살 윤 모 씨는 19일 새벽 3시쯤 태백시 황지동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숨진 이 씨의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지병 치료용 약물을 과다복용해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윤 씨의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의뢰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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