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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원내대표 '오바마 취임식 참석' 성사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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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임시국회 법안 처리를 놓고 여야 관계가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내년 초 여야 원내대표가 함께 미국을 방문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어 주목된다.

한나라당 홍준표,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 등이 국회 대표 자격으로 내년 1월20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을 전후로 대미(對美) 의원외교를 펼치기 위해 미국을 찾는다는 것.

정치권과 국회 관계자는 21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여야 원내대표의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 참석 문제를 놓고 정치권과 국회 차원의 의견교환이 있었다"고 밝혔다.

다만 여야 원내대표의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 참석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으로 워싱턴에 400만명 이상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워싱턴의 하루 호텔 숙박비가 3천달러를 웃돌고 그마저도 숙소잡기가 '하늘의 별따기' 수준인 데다, 국회 대표가 자칫 '푸대접'을 받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 국회측이 난색을 표명했다는 후문이다.

따라서 취임식을 피해 1월중 여야 원내대표가 함께 미국 워싱턴을 방문하는 방안이 현재 거론되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비록 취임식에는 참석하지 못하더라도 오바마 정부에 포진할 각료, 백악관 참모진, 한미관계에 정통한 의회 관계자 등을 폭넓게 만나는게 오히려 실속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방안 역시 여야관계의 급랭으로 성사 가능성이 점차 낮아지는 분위기다.

한나라당의 새해 예산안 강행 처리에 반발해 민주당이 모든 상임위의 보이콧을 선언한데 이어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동의안의 상정 강행으로 여야 관계는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나아가 쟁점 법안 처리를 놓고 여야간 몸싸움도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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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취임식 참석'이라는 최소한의 명분도 없이 미국을 방문했다가 최근 이뤄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 한나라당 한미비전특위 등의 대미 의원외교에 비해 이렇다할 소득을 거두지 못할 경우 떠안을 부담도 변수다.

결국 내년 1월8일까지 진행될 임시국회, 정치상황 등이 홍준표, 원혜영 원내대표 두 사람의 '동행길'을 결정지을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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