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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에 목도리 선물 미국 강보옥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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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에게 푸른색 목도리를 선물로 보낸 따뜻한 마음의 강보옥(83) 할머니는 미국 시애틀 쇼어라인시의 한 아파트에 살고 있다.

강보옥 할머니는 대통령이 가락시장을 방문했을 때 박부자 할머니에게 목도리를 드렸다는 뉴스를 보고 직접 뜨개질을 해서 보냈으며, 이 사실은 지난 17일과 19일 중소기업인과의 만남의 자리와 인천항 방문시 대통령이 직접 설명해 세상에 알려졌다.

강 할머니는 21일 미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20년간 목에 둘렀던 목도리를 박 할머니에게 주었다는 기사를 보고 마음이 아파서 지난 4일부터 이틀 동안 대통령과 조국을 생각하며 푸른색 실로 열심히 한땀 한땀 정성스럽게 짰다"며 "대통령이 키가 커 무릎까지 내려올 정도로 길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 살 때 친구가 효자동에 살아 청와대가 효자동 1번지인 것을 알았기 때문에 '효자동 1번지 청와대 이명박 대통령' 앞으로 주소를 써서 빨리 가는 소포로 보냈다"고 덧붙였다.

"나는 시애틀에 사는 83세 할머니인데 대통령께서 목도리를 남에게 주셨다는 기사에 너무 많이 울었습니다. 제가 짠 이 목도리는 전의 것보다 못하지만, 한국은 추우니 새벽에 민정시찰 할 때 목에 두르시길 바랍니다."

목도리와 함께 그는 편지도 동봉했다.

강 할머니는 "이 대통령의 성격이 서민적이기 때문에 보낸 목도리를 꼭 받아 보실 줄 알았으나 대통령이 내가 보낸 목도리에 감동을 받고 이야기를 해주실 줄은 몰랐다"며 "감사하고 기쁘다"고 말했다.

중국 지린(吉林)성 룽징(龍井)에서 태어난 그는 19세 때 서울로 와 국립기상대장을 역임했던 김진면 씨와 결혼했다. 60세 때 시애틀에 이민한 그는 현재 간경화와 자궁암을 치료해 준 분이 하나님이라 믿고 교회에서 권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1993년부터 성경을 한글과 영어로 베껴쓰는 작업을 해왔으며, 필사본 성경이 7권에 달한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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