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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기관사, 정신력으로 승객 400명 구했다

운행 중 뇌일혈, 혼절 직전 극적 열차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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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 출발 후 뇌일혈을 일으킨 대만 열차 기관사가 생명 위험을 무릅쓰고 열차 제동에 성공해 승객을 무사히 구한 미담이 화제가 되고 있다.

대만 일간 빈과일보(Apple daily)에 따르면 지난 20일 대만 중부 타이중(臺中)에서 타이둥(臺東)으로 향하던 기차 기관사였던 장즈푸(江枝福, 54)는 타이난(臺南)의 한 역을 출발하자마자 갑자기 뇌일혈을 일으켰다.

그러나 혼미 상태에 빠지면서도 긴급 제동 장치를 작동시키는 '정신력'을 발휘해 400여 명의 승객을 모두 구해냈다는 것이다.

당역의 역무원은 "발차한 기차가 갑자기 제동을 걸어 급히 기관실로 뛰어들어가보니 장 기관사는 이미 혼절한 상태였다"고 그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한 관계자는 "마침 열차 안에 퇴근길의 기관사가 타고 있어 기차를 후진해 장씨를 역에 내려놓은 뒤 열차 운행을 계속해 모든 승객은 안전하게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었다"며 "기관사가 기절한 상태에서 불미의 사고라도 났다면 큰일날뻔 했다"며 가슴을 쓸어 내렸다.

20여년 경력의 기관사 장씨는 곧바로 병원에 후송돼 긴급 치료를 받았지만 여전히 중태로, 앞으로 3주 이상 상태를 관찰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베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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