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신발을 던진 문타다르 알-자이디 기자가 지난 5월 발생했던 이라크 주둔 미군의 코란 사격표적 사건에 크게 분노했었다고 영국 더 타임스 신문이 21일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이 신문은 알-자이디 기자의 형 우다이의 말을 인용해 알-자이디가 바그다드 서쪽 라드와니야 지역으로 파견돼 코란 표적 사건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분노를 표출했고 이 문제를 끊임없이 언급해왔다고 전했다.
우다이는 알-자이디가 "공포스러운 장면이나 잔인한 비극의 현장을 봐 왔고 결국 전쟁이 그의 심리를 바꿔버렸다"고 말했다.
또 우다이는 "문타다르를 더 분노하게 만든 사건은 마흐무디야의 아비르 이야기였다"고 덧붙였다.
이는 2006년 3월 미군 병사 5명이 바그다드 남쪽 마흐무디야 마을에서 14세 소녀 아비르 카심 함자를 성폭행, 살해한 뒤 함자의 부모와 여동생마저 살해한 사건을 언급한 것이며 해당 병사 5명 중 3명은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한편 우다이는 자신을 누리 알-말리키 총리의 경호원이라고 밝힌 사람으로부터 전화를 받았으며 총리가 알-자이디 사건에 대해 "죄책감을 느낀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신발 투척' 현장에 있던 기자들은 부시 대통령과 알-말리키 총리의 공동 기자회견이 진행되는 동안 멀리 떨어지지 않은 다른 방에서 알-자이디가 구타당하면서 낸 것으로 추정되는 비명소리를 들었다고 더 타임스는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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