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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그룹 자산 재평가시 37조 늘어

부채비율 10%P↓…"재무구조 개선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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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기업들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자산 재평가를 허용할 전망인 가운데 10대 그룹이 보유한 토지 자산을 재평가할 경우 평가차액이 37조원을 넘는 것으로 추정됐다.

21일 재계 전문 사이트인 재벌닷컴이 자산 순위 10대 그룹 소속 203개 계열사의 지난해 말 보유 토지 가치를 1998년 실시한 자산재평가 기준을 적용해 추정한 결과 토지 재평가액 총계는 71조9천21억원으로 산정됐다.

작년 말 기준으로 이들 기업의 토지 장부가 총액은 34조3천779억원이어서 재평가 후 10대 그룹이 얻게 될 평가차액(재평가액-작년 말 장부가액)은 37조5천242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토지 평가차액만큼 자본 총액이 증가하기 때문에 10대 그룹의 부채비율(금융회사 제외)은 작년 말 기준 평균 86.5%에서 75.9%로 10.2%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분석됐다.

그룹별로는 삼성그룹의 토지 평가액이 12조7천459억원으로 10대 그룹 중 가장 많았고, 평가차액도 6조7천68억원으로 최대였다.

삼성의 경우 용인 에버랜드의 토지 장부가액이 6천352억원에 지나지 않았으나 재평가액은 1조3천406억원에 달했으며, 태평로 삼성본관 건물도 재평가 후 5천억원의 가치가 늘어나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어 롯데그룹의 토지 평가액이 12조3천154억원으로 2위였으며, 현대차그룹이 11조2천356억원으로 3위, SK그룹이 8조9천457억원으로 4위, 한화그룹이 6조4천653억원으로 5위에 올랐다.

이어 GS(5조1천880억원), LG(4조9천559억원), 현대중공업(3조9천6억원), 금호아시아나(3조7천632억원), 한진(2조3천865억원) 등 순이었다.

평가차액 규모에서는 삼성에 이어 현대차그룹이 5조9천120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고 롯데그룹이 5조8천676억원, SK그룹 4조7천71억원, 한화그룹이 3조4천20억원이었다.

롯데는 서울 명동의 노른자위 땅에 자립잡은 롯데백화점 본점의 토지 장부가액이 1천339억원에 지나지 않았으나 재평가액은 1조6천50억원에 달했고, 한화그룹의 여의도 대한생명빌딩도 재평가 후 가치가 6천억원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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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그룹 계열사 중에서는 삼성전자의 보유토지 평가액이 6조1천970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롯데쇼핑(6조1천694억원), 현대자동차(4조1천378억원), 호텔롯데(3조9천797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재벌닷컴 관계자는 "재무구조 개선 압박을 강하게 받고 있는 일부 재벌그룹의 경우 이번 자산재평가가 재무 개선과 신인도 향상에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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