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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증시 최근 반등세에 전문가 해석 갈려

일각선 '유동성랠리'…'베어마켓랠리'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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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증시의 반등세가 `베어마켓랠리'인지 아니면 유동성랠리인지를 놓고 전문가들 사이에도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베어마켓랠리는 약세장 속에서 일시적 반등을, 유동성랠리는 강력한 유동성을 토대로 베어마켓랠리보다는 반등 강도가 큰 상승추세 초기국면의 장세를 의미한다.

따라서 최근 국내증시의 장세를 해석해 보면 향후 주가반등의 강도를 가늠해보는 것도 가능하다.

코스피지수는 이들 들어 19일까지 15거래일 가운데 5거래일을 제외하고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12월1일 1,058.61이던 코스피지수가 19일엔 1,180.97까지 올라 11.5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에는 미국이 기준금리를 제로금리 수준인 0∼0.25%까지 낮추고 통화량을 대규모로 공급하는 '양적완화' 정책을 공식화한 데 이어 한국은행도 1%포인트의 파격적 금리 인하에 이어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어 유동성랠리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동양종금증권 이재만 연구원은 20일 유동성랠리의 조건으로 자금 공급 측면에서의 잉여유동성과 증가된 유동성이 증시로 유입될 동인이 되는 일드갭(Yield Gap.주가기대수익률에서 회사채수익률을 뺀 지수) 확대 여부, 미국 모기지금리 인하 여부 등을 들었다.

그는 통화량 지표인 M2(광의통화)에서 산업생산증가율과 소비자물가상승률을 뺀 잉여유동성은 10월말 8.2%에서 11월 말 12%로 확대됐고, 일드갭도 11월 말 4.0%에서 지난주 말에는 4.35%까지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의 모기지 금리도 최근 하락세를 나타내며 30년 고정 모기지금리가 7월 말 6.6%에서 최근 5.4%까지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와 관련, "유동성랠리에 대한 기다림이 좀 더 필요하다"는 전제를 달면서도 "유동성 랠리가 올 수 있는 기준 조건들이 충족되고 있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신영증권 김세중 투자전략팀장은 "전혀 상상할 수 없었던 강한 정책대응으로 주가의 반등이 이어지고 있다"며 최근 장세를 조심스럽게 유동성랠리로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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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미국 버락 오마바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전까지 긍정적 기류가 지배하겠지만 이후 부각될 구조조정 리스크, 춘절을 전후로 한 중국의 산업생산 공백 등으로 유동성랠리의 1차적 목표치를 코스피지수 1,250선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현 장세는 약세장 국면에서 일시적으로 반등하는 베어마켓랠리라며 유동성랠리가 오기까지는 인내가 더 필요하다는 지적이 대체로 우세하다.

동양종금증권 이 연구원은 "몸을 사렸던 은행들의 대출에 대한 태도 변화가 아직 감지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유동성 장세는 좀 더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 성진경 시장전략팀장도 "유동성랠리와 베어마켓랠리는 주가 상승 이후 주가 조정 정도에 따라 결정된다"며 "글로벌 경제가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침체 국면을 벗어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진행 중인 주가 반등은 베어마켓랠리 성격이 더 짙다"고 평가했다.

우리투자증권 이경민 연구원도 "최근 머니마켓펀드(MMF)의 급증 현상처럼 자금의 단기 부동화가 뚜렷해지고 있는 것은 아직도 위험회피 심리가 근저에 깔렸다는 증거"라며 "최근 제기되는 유동성랠리 가능성은 신용경색 완화 이후로 미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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