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그런데 우리 주유소 기름값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200원대로 떨어졌지만, 국제유가 하락폭에 비하면 여전히 높은 가격입니다.
보도에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도림동의 한 주유소.
차량들이 도로까지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주유를 한번 하려면 20분은 걸립니다.
서울에서 가장 싼 곳 중 한 곳인 이 주유소의 휘발유 1리터 가격은 1,219원.
[장남기/서울 가양동 : 1주일에 한 7~8만 원 들었어요, 1주일에. 지금은 한 5만 원 한다는 말이에요 지금. 그러니까 시간날 적에 더 타고 다닐 마음도 나고….]
이번주 전국의 휘발유 평균판매 가격은 1,312원으로 올들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지난 7월 셋째주의 평균 1,948원에서 다섯달만에 33%가 떨어진 겁니다.
국제시장 기준 휘발유 가격이 75% 정도 폭락한 데 비하면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적습니다.
급등한 환율 영향 때문입니다.
하지만 국제 유가의 하락세로 국내 휘발유 값도 더 떨어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이윤상/대한석유협회 상무 : OPEC가 감산을 결정했지만, 당분간 국제시세의 약세는 계속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국내 가격도 환율 등 다른 변수가 없다면 하향 안정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경유 가격도 1년 3개월만에 1,200원대로 떨어졌습니다.
경유는 세금 혜택 때문에 휘발유 가격보다 싼 게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휘발유 가격 하락 속도가 빨라지면서 조만간 평균 휘발유값이 경유값보다 더 싸지는 '가격 역전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