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급 이상 고위 공직자의 일괄 사표 제출을 놓고 정치권의 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개혁을 위한 불가피한 인적 쇄신이라는 여당과 또 공무원 길들이기라는 야당의 주장이 팽팽히 맞섰습니다.
김호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교육과학기술부와 국세청 1급 간부 일괄 사표제출에 대해 공직자를 정권의 코드에 맞추려는 협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정 대표는 이번 조치를 신호탄으로 1급이상 고위 공직자에 대한 전체적인 물갈이에 나설 것이라는 예측이 있다며, 멀쩡한 공직자를 물갈이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정 대표는 특히, 정부 여당이 야당 협박에 열을 올리고 국민들까지 협박하더니 이제는 공직자 협박에 나서고 있다며 국가에 봉사하는 공복들을 정권에 봉사하라는 것이냐고 비난했습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정부의 자체적인 자기혁신 노력이라며 이번 조치를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정권이 바뀌면 정책이 바뀌고 사회전반이 바뀌어야 한다며 인적쇄신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안경률 사무총장도 취임 1주년이 다가오는 시점에 대통령이 새로운 각오로 출발할 것이고 개각과 인적쇄신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며 물갈이를 옹호했습니다.
여야는 특히 고위공직자 교체를 시작으로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가 내년 초 개각으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공직자 개편의 폭과 내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