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80년대 세계적인 철새 도래지로 각광받던 경남 창원의 주남저수지가 옛 명성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어로행위를 중지 하는 등 서식환경을 개선한 덕분입니다.
보도에 송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더 없이 넓은 주남저수지가 온통 철새들의 보금자리가 됐습니다.
노랑부리 저어새와 재두루미등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철새를 비롯해 30 여종 10여만 마리가 겨울을 나고 있습니다.
특히 80년대 10만 마리가 넘게 찾아와 주남저수지의 대표적 철새였던 가창오리떼가 올해 폭발적으로 늘어 났습니다.
[천염/주남저수지 철새 감시반장 : 작년 2,3만 마리 정도였지만, 올해는 8만 마리 정도 됩니다.]
람사르 공식 습지로 등록된 이후 올 12월까지 주민들이 주남저수지에서 어로행위를 하지 않도록 배려했기 때문입니다.
[이인식/녹색경남 21 상임대표 : 어촌계하고 행정하고 람사르 총회등이 서로 상생하는 방법을 찾아내는 과정에서 올 12월까지 중지된거죠.]
또 철새들이 위기감을 느끼지 않도록 저수지와 논에 차폐막을 설치하고 철새를 관찰할 수 있는 탐조관도 세워 서식환경을 개선했습니다.
대신 생태관광의 가능성도 열었습니다.
이곳에 설치된 고성능 망원경은 모두 14대.
관광객들은 설치된 고성능 망원경을 통해 철새들의 다양한 모습을 관찰 할 수 있어 더욱 좋습니다.
평일에는 평균 5~6백 여명 주말에는 5~6천 명이 주남저수지를 찾습니다.
[주유희/경남 마산시 내서읍 : 재작년에 한 번 왔었는데 그 때는 철새를 많이 못 봤거든요. 그런데 올해는 철새도 너무 많이 와 있고요. 아기하고 처음으로 같이 나와 너무 좋아요.]
올 겨울 주남 저수지에서 철새와 주민들이 공존할 수 있는 가능성을 찾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