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던 그리스의 반정부 시위가 다시 격렬해지고 있습니다. 어제(16일)는 그리스 국영 방송국에 학생 시위대가 침입해 뉴스가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파리에서 조 정 특파원입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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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국영방송인 NET의 뉴스 프로그램 도중 학생 20여명이 방송국에 침입했습니다.
이들은 카라만리스 총리의 연설 방송을 중단시키고 구호가 적힌 현수막을 내걸었습니다.
"시청을 중단하고 거리로 나가라", "체포된 사람들을 모두 석방하라"는 문구가 1분여 동안 방영됐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경찰관은 방송국 진입 과정에 학생들이 폭력을 행사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들어오면 붙일 예정 2~3일 소강상태를 보이던 시위는 대도시를 중심으로 다시 격렬해지고 있습니다.
수도 아테네에서는 경찰본부 건물이 화염병 공격을 받았습니다.
시위대는 신민주당 정부 퇴진과 함께 수감자 석방, 사회적 불평등 시정을 요구했습니다.
시위 11일째를 맞아 3백여명이 체포됐고 수백명이 다쳤습니다.
시위대들은 그리스 전역 수십개 대학을 점거한 채 농성을 벌이고 있어서 이번 사태는 상당기간 장기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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