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오늘(16일) 열릴 예정이었던 쌀 직불금 청문회가 증인선정을 둘러싼 여야의 대립으로 결국 무산됐습니다. 되풀이되는 여야의 정쟁때문에 쌀 직불금 국정조사가 이대로 무산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마음대로 하세요.) 그게 무슨 말씀입니까. 마음대로 하라니. (뭘 내가 너무합니까. 누가 너무합니까.) 2층, 3층으로 왔다갔다하게 해놓고….]
쌀 직불금 수령 의혹자 명단 공개를 놓고 한달 가까이 파행을 거듭했던 국정조사 특위.
조사 시한을 두차례나 연장했지만 오늘부터 사흘간 열릴 예정이던 청문회도 끝내 무산됐습니다.
부당수령 의혹이 있는 한나라당 김학용 의원의 증인선정 문제가 걸림돌이 됐습니다.
여야는 책임 떠넘기기만 되풀이했습니다.
[최규성/민주당 의원 : 김학용 의원, 자기 식구 감싸기를 주장하는 바람에 증인채택이 무산됐습니다. 전적으로 국정 조사 파탄의 책임은 한나라당에게 있습니다.]
[장윤석/한나라당 의원 : 노무현 정부의 청와대 고위관계자, 또 감사원 고위관계자들이 나오게 되니까 청문회를 파행시킨거 아닌가.]
쌀 직불금 국정조사는 처음부터 태생적 한계를 갖고 있었습니다.
한나라당은 참여정부의 은폐의혹에, 민주당은 여권인사의 비리추적에 초점을 맞춰 제도개선은 뒷전으로 밀렸습니다.
[김상길/농민(경기도 양주) : 우리가 볼때는 정계들 싸움이지 국민들 위해서 하는 것 같지 않아요. 당싸움이지. 어떻게 뻔뻔스러운지 모르겠어요. 너무해요 너무해.]
청문회가 무산되면서 여야가 따로 보고서를 준비중이지만, 정쟁으로 좌초된 국정조사였다는 비판을 피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