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예산안 강행 처리 이후 법안 처리를 앞두고 여야 대치가 이어지면서 정국 경색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법안 처리에 대해서도 강행 처리 방침을 시사했고 민주당은 상임위 운영을 거부하면서 맞서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경제살리기와 규제완화 법안들을 조속히 처리하는데 최대한 당력을 집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박희태 대표는 법안 처리와 관련해 정면 돌파하는 것도 생각할 수 있다며 쟁점법안 강행처리 가능성까지 내비쳤습니다.
당 지도부는 또한 야당의 상임위원회 저지 시도에 대해 당 소속 상임위 위원장들과 간사들에게 질서 유지권을 발동하라고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상임위원회를 강행할 경우 실력 저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통해 상임위 거부와 실력저지 방침을 정하고 원혜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소속 의원 20여 명은 국회의장실을 방문해 감세법안의 직권상정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며 한시간 가량 농성을 벌였습니다.
김형오 의장이 자리를 비워 면담은 불발됐지만, 민주당은 면담이 끝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내일(17일)부터 국회의장실 점거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측의 불참으로 어제에 이어 오늘 상임위 회의들도 파행되고 있는 가운데 오늘부터 3일간 진행될 예정이던 쌀 직불금 청문회도 증인 채택 문제로 결국 무산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