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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받기 어렵다" 4조원 다단계 피해자들 '절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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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어제(13일) 이 시간에 단독 보도해드린, 4조원대 다단계 사기업체 회장의 중국 밀항 소식에 피해자들의 근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 공안의 협조를 요청했다지만, 실제로 조 씨를 검거하기가 쉽지않은 상황이 되고 있습니다.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박 모씨는 내년 4월 결혼을 앞두고 홀어머니와 동생이 모은 전재산 3억 원을 조희팔 씨가 회장으로 있는 다단계 회사 리브에 투자했다가 전부 날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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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모 씨/피해자 : 나조차도 (일이) 터지고 나서 죽으려고. 처음 얘기하는건데 죽으려고 목을 맸다가….]

인천, 경기 지역에서만 투자자의 이런 피해가 1조5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조 씨의 도피소식에 경찰수사가 안일한 것 아니냐는 원성도 터져나왔습니다.
[ '리브' 피해자 : 수배가 내려졌음에도 불구하고 김해공항에서 (조희팔씨 형제를) 체포하지 못했어요. 경찰이요, 얘네들이 도망갈 시간을 벌어줬어요. 돈 정리해서 갖고 도망갈….]

경찰은 지난 9일 조 씨를 중국으로 밀입국 시킨 혐의로 40살 박 모씨 등 7명에 대해 보강수사를 벌이는 한편, 인터폴과 중국 공안 등에 조 씨에 대한 검거 협조를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중국의 경우 지난 2002년 범죄인 인도협약이 체결돼 있지만 송환율은 절반을 조금 넘을 정도여서, 수사협조를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2만5천여 명으로 추정되는 피해자들이 4조 원에 이르는 투자액을 되찾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김득현/변호사 : 내부의 사항을 수장만 알고있는 경우가 많은데 수장이 해외로 도피했다고 하면 피해 규모가 어느정도인지 하는 부분을 현실적으로 밝혀낸다는게 어렵다는 거죠.]

지난 2006년 주수도 씨의 제이유 사건의 경우, 피해자들이 소송까지 냈지만 아직까지 2조천억 원에 이르는 투자액을 대부분 받지 못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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