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날씨가 추워지면서 수도권 일대에서 밤사이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서울 사당동 주택에서 일가족 3명이 숨지는 등 주택가와 공장에서 난 불로 모두 5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권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12일) 새벽 5시반쯤 서울 사당동의 한 주택에서 불이나 방안에서 잠을 자고 있던 51살 유모 씨와 부인 49살 민 모씨, 20살 아들 등 일가족 3명이 숨졌습니다.
작은 방에서 잠을 자던 23살 딸은 급히 집 밖으로 대피해 목숨을 건졌습니다.
불은 2층 99제곱미터 가운데 82제곱미터를 태우고 17분 만에 꺼졌지만, 경찰과 소방당국은 유 씨 가족이 유독가스로 질식해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간이 전기방석이 놓여 있던 소파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아 일단 전기합선에 무게를 두고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젯밤 8시반쯤에는 경기도 고양시 고양동의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67살 이모 씨가 숨졌습니다.
불은 집안 내부 230제곱미터를 모두 태우고 소방서 추산으로 4천 백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30분만에 꺼졌습니다.
경찰은 부엌쪽에서 연기가 피어 올랐다는 목격자들의 말에 따라 화재 원인을 계속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8시15분쯤에는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스티로폼 재생 공장으로 쓰이는 비닐하우스에서 불이 나 안에서 잠을 자던 62살 정모 씨가 숨졌습니다.
이 불로 비닐하우스안에 있던 기계와 자재가 전소되는 등 280만원의 재산피해를 냈습니다.
경찰은 정 씨가 술에 취해 현장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