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에서 30여년을 살며 설악산의 사계절을 화폭을 담는 원로 화가 김종학.
오늘(12일)은 자신의 전시회를 둘러보러 서울의 전시장을 찾았습니다.
지난해 미술시장을 뜨겁게 달구었던 설악산의 야생화 시리즈가 대형작품으로 거듭났습니다.
그림 속에는 원색의 화려한 야생화들이 저마다 존재를 드러내려는 듯 앞다투어 자리를 잡았습니다.
눈내린 설악의 풍경은 남성적인 기개가 서려있습니다.
[김종학/서양화가 : 설경그림은 색이 하나도 없거든요. 햇빛이 있어서 (눈이) 막 녹았을 때, 그때 선의 뼈다귀 같은 게 나오면서 상당히 힘이 있어요.]
이번 전시에서는 김화백의 자화상과 이중섭을 회고하는 소 그림, 심지어 여인의 누드까지,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작품들도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투박하고 소박해 보이는 도자기들입니다.
익히 보아왔던 둥근모양이 아닌 면과 면으로 이어진 단순미를 보여줍니다.
현대도예의 전업작가 1호인 윤광조 씨의 도자기들은 질박한 분청사기를 연상 시킵니다.
작가는 지난 2004년 국립현대미술관의 '올해의 작가'로 선정됐습니다.
또 해외에서는 미국 필라델피아와 시애틀 미술관에서 초대전을 여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비싼 가격 때문에 그림 살 엄두를 못냈던 일반인들을 위해 한 화랑이 선물용 소장품전을 열었습니다.
그 동안 전시했던 이우환, 정상화, 강요배, 신학철, 송현숙, 이영배, 석철주, 강익중 씨 등 작가 33명의 작품 50여 점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집이나 사무실에 걸기 쉬운 소품들입니다.
이번 전시는 국내 현대 미술의 경향을 한 눈에 보여주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자연의 대상물에서 특징 만을 뽑아내 단순화한 작품들입니다.
작품 속에는 나무와 꽃,그리고 주변의 정경들이 녹아들어 있습니다.
작가는 단순한 형태와 색채를 통해서 관람자에게 편안한 휴식을 안겨줍니다.
인도를 여행하면서 만난 인도 현지인들의 꾸밈없는 표정을 담은 박양진 씨의 개인전이 인사동 물파스페이스에서 열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