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자 그럼 여기에서 이번 금리인하의 배경과 그리고 앞으로 기대할 수 있는 효과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경제부 송욱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자, 한국은행이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금리인하를 단행했는데, 충격적이다 이런 표현이 나왔죠? 먼저 그 배경부터 좀 짚어 볼까요?
<기자>
네, 그만큼 우리 경제가 처한 상황이 심각하다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지난달 신규 취업자수 7만 8천명이란 숫자에서 볼 수 있듯이 경기는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침체되고 있습니다.
내수 부진속에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수출마저 급감하고 있습니다.
또 시중에는 돈이 돌지 않고 있고, 부동산 가격은 급락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 이성태 총재는 우리 경제가 상당 기간 낮은 성장에 머물 것이라면서 천천히 금리를 내릴 여유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성태/한국은행 총재 : 비상사태 때 사용할 수 있는 그런 수단을 과연 어느정도까지 사용해야 되느냐 하는 우리도 지금 보기로 그 경계선에 와있다고는 봅니다.]
<앵커>
그런데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렸다고 하면 은행에서 돈 빌린 분들 가운데에는 이자도 바로 떨어질 거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꼭 그렇지는 않죠? 시중금리가 따라와줄까요?
<기자>
그 부분이 한국은행이 우려하는 대목입니다.
지난 10월부터 두달 동안 기준금리를 1.25% 포인트 인하했지만, 대출 금리 기준인 양도성 예금증서 금리는 소폭 하락에 그쳤고요.
기업의 자금원인 회사채 금리는 오히려 올랐습니다.
은행들이 자기자본 비율을 높이기 위해 대출을 바짝 죄면서 기업들은 회사채 발행에 나섰는데, 이 채권을 사려는 투자는 없기 때문입니다.
오늘(11일) 파격적인 금리인하에 시중 금리가 급락했고 더 떨어질 가능성도 큽니다.
하지만 은행에 대한 자금 지원과 또 기업에 대한 옥석가리기로 금융기관들이 대출을 여유롭게 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지 않는다면요.
기준 금리인하에도 이자 부담은 줄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번 금리인하가 경기 회복에도 좀 도움이 될 걸로 봅니까?
<기자>
네, 금리 인하는 이자 부담을 줄여서 소비를 늘리고 투자를 확대시켜 경기를 살려보자는 것입니다.
하지만 경기침체를 불러온 세계적 금융위기는 아직 진행형이고, 부동산 가격 하락의 끝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금리를 내려 아무리 돈을 풀어도 소비와 투자가 늘지 않는 '유동성 함정'에 빠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경제전문가들은 금리 인하와 통화 공급뿐만 아니라 재정집행도 과감하게 확대해 투자와 소비 심리를 살려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금리수준이 사상 최저 수준이라고 하는데 한국은행이 추가로 금리가 더 내릴 가능성이 있겠습니까?
<기자>
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요 경기침체가 계속될 경우 금리를 더 내릴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하지만 기준금리가 3%로 이미 크게 낮은 수준인만큼 추가 인하 여력은 많아야 0.5%에서 1%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