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늘(11일) 기준금리를 1%포인트나 내렸습니다. 경기 하강이 예상보다 빠르고 자금경색이 풀리지 않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강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늘 정기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1%포인트나 내린 3%로 결정했습니다.
기준금리 3%는 역대 최저치인 2004년의 3.25%보다도 0.25%포인트나 낮습니다.
통화정책이 통화량에서 기준금리로 바뀐 1999년 이후 기준금리가 3%로 내려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 10월 이후 기준금리를 1.25%포인트나 내렸는데도 시장에 돈이 돌지 않아 자금 경색이 여전하다는 판단 때문에 강력한 인하책을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1%포인트 인하는 시장이 예상하고 있던 0.5%포인트를 훌쩍 뛰어 넘은 것입니다.
미국을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큰 폭으로 내리고 있는 것도 한은의 이번 금리 인하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은 최근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내려 2년 반 만에 최저치인 2.5%까지 낮췄고 영국중앙은행도 3%에서 2%로 낮췄습니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FRB 의장도 최근 1%인 연방기금금리의 추가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오늘 기준금리의 인하로 시중은행들의 금리 인하는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