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극심한 경기 침체로 신규 일자리수가 5년여만에 가장 적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경제부 송욱 기자와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고용상황이 개선될 조짐이 정말 보이지 않는 것 같은데, 이러다가 신규 일자리 수가 마이너스로 돌아서는 것 아닌가요?
<기자>
네, 실제로 그런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이 경기 침체 초입기라고 할수 있는데 일자리 감소 속도가 너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데가요.
이런 추세를 반전시킬 만한 대책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통계청 발표를 보면 지난달 15세 이상 인구는 1년전 보다 45만명이 증가했습니다만 취업자는 7만8천명이 느는데 그쳤습니다.
2003년 12월 이후 4년 11개월만에 가장 적은 수준 입니다.
내수 침체의 골이 깊어지는 가운데 수출마저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거의 모든 산업에서 취업자가 줄었습니다.
특히 30대 이하 젊은층의 일자리 감소세가 심상치 않은데요.
20대와 30대의 취업자수는 1년전보다 13만명 정도씩 줄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공기업들은 강력한 구조조정을 예고하고 있고 산업계는 현상 유지조차 버거운 상황인데요.
내년 상반기, 특히 1분기 경제성장률이 곤두박질 칠 것이다. 이런 전망이 대부분인데 최악의 일자리 한파가 곧 몰아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지표에서도 봤지만, 금융시장이 모처럼 안정세를 보이지 않았습니까? 특히 환율이 1,300백원대로 떨어졌는데, 거의 한달만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최근에 국내외 증시가 계속 호조를 보이지 않았습니까?
그러다 보니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고, 또 투신권도 환해지 관련 해서 달러 매물을 시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즉, 외환 시장에서 주식 관련 수급이 공급 우위로 돌아섯다는 것인데, 이에 따라서 환율도 하락 하고 있습니다.
또 증시에서도 환율 하락 덕분에 은행주가 급등하는 등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는데요.
얼마전까지 환율과 주가가 서로 악영향을 끼치던 '패닉' 상황이 이제는 정반대로 환율과 주가가 선순환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환율이 고점을 찍고 최악의 고비를 넘어선 게 아니냐'라는 분석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앵커>
자, 그럼 이런 금융시장의 안정세가 좀 더 이어질 수 있을까요?
<기자>
일단 증권가의 전망은 조금은 더 가지 않겠느냐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일단 투자심리가 좀 개선이 됐고요.
각국의 경기 부양책도 더 나올 가능성 큰 상태 입니다.
외국인도 그렇고 기관도 연말을 맞아 자신들이 운용하는 펀드의 수익률을 관리해야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 반등이 위기의 근본 원인이 치유된 게 아니라 '기대감' 때문에 반등하고 있단 점은 명심해야 될거 같은데요.
증권가에서도 4분기 실물 경기 지표와 기업실적이 발표되는 연초에 다시 휘청거릴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선물·옵션 만기일인 오늘이 고비라고 할 수 있는데 프로그램 매물이 얼마나 나올지 외국인이 순매수를 이어갈지 지켜봐야할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은 또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하지 않습니까? 어떻게 예상이 되고 있습니까?
<기자>
일단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화 하고 있구요.
그 폭이 어느정도냐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0.5% 포인트 정도 내리지 않겠느냐'이런 예상이 가장 많은데요.
증시나 채권시장에도 어느정도 반영이 된 상태입니다.
무엇보다 경기가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악화되고 있는데가요.
물가는 계속 하락하고 또 금리 인하가 환율 상승에 미치는 영향도 지금은 크지 않기 때문에 금리 인하 부담은 크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금통위가 고민하는 부분은 금리인하 '효과'에 대한 것인데요.
사실 그동안 10월부터 기준금리를 1.25%포인트나 내리고 유동성 공급을 늘렸지만 시중 금리는 거의 움직임이 없습니다.
시중 유동성과 은행 대출의 증가세는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무엇보다 은행들이 건전성 때문에 공급 받은 돈으로 자기 곳간 채우기에 바쁘기 때문인데요.
이 때문에 금리를 선제적으로 더 과감히 내리던지 지준율도 건드려서 유동성 공급을 늘려야 한다는 요구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런저런 고민속에 과연 금통위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있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