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밤(10일) 늦게 까지 검찰조사를 받은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탈세혐의에 대해서만 시인했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오늘 박 회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입니다.
보도에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피의자 신분으로 어제 오전 검찰에 소환된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은 15시간에 걸친 강도높은 조사를 받고 어젯밤 11시쯤 귀가했습니다.
박 회장은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탈세 부분에 대해서는 혐의를 시인했습니다.
[박연차/태광실업 회장 : 국민들께 심려 끼쳐 죄송합니다. 탈세부분은 세법을 잘 몰랐습니다.]
홍콩 법인을 통해 허위 매출을 만들어 220억원 규모의 소득세를 탈루한 혐의와, 세종증권 주식을 차명으로 사들인 혐의를 인정한 것입니다.
하지만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거래했다거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 등 그 밖의 혐의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박연차/태광실업 회장 : 인정할 것도 없고 정상대로 다 인수 된 것입니다. 다른 의혹은 없습니다.]
박 회장은 다만 앞으로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검찰은 "조사를 잘 마쳤다"고 밝혀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르면 오늘 탈세와 배임 등의 혐의로 박 회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입니다.
이럴 경우 박 회장의 구속 여부는 내일이나 모레쯤 결정됩니다.